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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성비위에 접대 의혹…소년담당 보호관찰관 '두 얼굴'

입력 2021-09-27 20:32 수정 2021-09-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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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적보도 훅입니다. 사회에 나온 범죄자들을 지도하고 감독하는 법무부의 소년담당 보호관찰관들이 잇달아 비위를 저지른 사실이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다름 아닌, 자신이 맡고 있는 보호관찰 대상을 상대로 성 관련 비위를 저지르거나 접대를 받은 의혹이 드러났습니다. 지금 법무부의 진상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에 있는 보호관찰소입니다.

지난달 19일 이곳에서 일하던 보호관찰관 A씨가 면직 처분됐습니다.

JTBC 취재를 종합하면 자신이 담당하는 여성 보호관찰대상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수원보호관찰소 관계자 : 대변인실에 취재 요청하셔 가지고 정식 (확인) 절차 밟으시면 되니까…]

법무부는 "비위가 드러나 정규 임용 심사에서 탈락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했습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A씨가 해당 여성으로부터 일부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해 뇌물 혐의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불거진 지 한 달도 채 안 돼 이번에는 다른 지역에서도 보호관찰관의 비위가 적발됐습니다.

강원도에서 일하는 보호관찰관 B씨가 지난 6일 직무에서 배제됐습니다.

여성 보호관찰대상자를 상대로 성적인 접촉을 포함한 비위를 저지른 정황이 나온 겁니다.

[강원 지역 보호관찰소 관계자 : 모든 취재창구는 대변인실로 일원화하라, 이게 업무 규칙이거든요.]

법무부는 "현재 법무부 차원의 진상 조사를 하고 있다"며 "향후에 고발 조치를 할지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두 보호관찰관 모두 소년범을 담당했습니다.

사건 당시 A씨는 55명, B씨는 44명을 보호관찰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여성들은 소년 시절 범죄로 성인이 된 이후에도 보호관찰대상에 올랐던 만큼 당시 미성년자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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