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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경선 변수로?…설훈 "감옥 간 MB 떠올라"

입력 2021-09-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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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의혹' 키우기에 나섰습니다. 관련 TF를 꾸리는 한편, 국정조사와 특검까지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캠프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 일했던 사실을 지적하며 '야당 게이트'라고 역공을 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설훈 의원은 "감옥 간 MB가 떠오른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표현이 아주 강하죠. 관련 내용, 조익신 멘토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먼저 이재명 경기도지사님께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하고 싶습니다. '화천대유'는 누구 겁니까?]

'대장동게이트' 진상조사 TF를 출범시킨 국민의힘. 국정조사와 특검까지 거론하며 이재명 지사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 1조 1500억 대규모 개발 사업입니다. 누구를 위한 '먹튀 잔치'로 변질이 됐는지… 대장동 게이트에 빼앗긴 국민들의 권리를 반드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화천대유에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건데요. 특혜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죠? 이 지사 측 입장은 간단명료합니다.

[전재수/이재명 캠프 균형발전위원장 (JTBC '썰전라이브' / 어제) : 이 사업의 핵심은 돈이 왔다 갔다 해야 됩니다. 이재명 지사가 무슨 금전적 이득을 취했거나. 이 선거법 지난번에 재판을 통해서도 이미 무죄로 판명이 났다…]

전재수 "이 사안의 핵심은 돈이 왔다 갔다 해야 됩니다. 이재명 지사가 무슨 금전적 이득을 취했거나. 이 선거법 지난번에 재판을 통해서도 이미 무죄로 판명이 났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어제 / 화면제공: 경기도청) : 수사하는 거 전 100% 동의합니다. 제가 알기론 이미 수사 몇 번 했습니다. 또 요구를 하면 하시는 거야 저는 100% 찬성한다.]

문제가 된 화천대유, 이 지사의 아들이 다닌다는 의혹이 있었죠?

[장기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지난 12일) : '㈜천화동인1호'라는 회사에 이재명 경기지사의 아들이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지난 14일) : 제 아들이 무슨 해당 특수목적법인 관련 기업에 취직했다 이것도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알고보니 유력 정치인의 자식, 이집 아들이 아니라 그집 아들이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야당의 상당히 실세 정치인의 아들이 7년 동안 그 화천대유 회사에 초기부터 7년 동안 근무했다고 하는 그런 사실 드러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바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입니다. 지난 2015년부터 올해 초까지 화천대유에서 근무를 했다고 하는데요. 조금 색안경을 끼고 보니, 묘한 연결고리가 그려집니다. 곽 의원, 전직 검찰 출신이죠? 화천대유의 대주주, 언론사 법조팀장 출신입니다. 당장 이재명 캠프에선 이런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남준/이재명 캠프 대변인 (어제 / 음성대역) : 이재명 후보에게 들이댄 잣대대로 보자면, 화천대유 논란의 진실은 '야당 게이트'이자 전직 '검찰-법조기자'의 '이권 카르텔'입니다. 이재명 후보를 어떻게든 음해해보려는 저질 꼼수는 그만 두십시오.]

민주당 지도부도 이 지사를 엄호하고 나섰죠?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엊그제 이재명 지사가 직접 와서 기자회견을 통해서 해명을 했습니다. 저는 뭐 그것을 존중하고요. 이재명 도지사가 아시다시피 박근혜 정권, 이명박 정권 하에서 얼마나 많은 핍박을 받았습니까.]

증거가 있다면 게이트, 없다면 '프레임'일 뿐이죠? 아직까진 프레임 수준을 넘어서진 못한 듯싶은데요. 그럼에도 과감하게 한 걸음 더 들어간 분이 등장했습니다. 이낙연 캠프, 설훈 선대위원장입니다.

[설훈/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 (CBS '한판승부' / 어제) : 능력을 보고 가자 이렇게 판단하고 대통령을 만들었던 것으로 아는데 결국 어떻게 됐습니까? MB는 지금 감옥에 있습니다. 이걸 되풀이해야 되겠습니까?]

아마, 이 장면을 떠올린 듯싶은데요.

[이명박/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2007년 8월) : 도곡동 땅이 어떻다고요? BBK 의혹이 어떻다고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여러분.]

설 의원은 이 지사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할 거란 말도 했습니다.

[설훈/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 (CBS '한판승부' / 어제) : 당선된다고 보기도 힘들고 당선까지 가지도 못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 제 심정입니다.]

결국 결론은 '이낙연'이었습니다.

[설훈/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 (CBS '한판승부' / 어제) :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르기까지 도덕성은 저쪽 후보보다 월등히 나았던 사항인데 지금 우리가 그게 역전될 위험에 빠져 있습니다. 그걸 저는 광주, 호남분들이 절대로 용납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광주가 어떤 동네입니까?]

이낙연 전 대표. 의원직까지 던지며, 영산강에 배수진을 쳤죠?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어제) : 저는 여러분의 그 명령을 이행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사죄드립니다. 저의 보좌진 여러분께도 사과드립니다.]

오늘 광주를 찾아 '반전의 드라마'를 만들어달라, 호소를 했는데요. 이른바 '호남 불가론'을 역으로 건드렸습니다. 논란이 됐던 이 지사의 '백제 발언'을 염두에 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 호남은 대통령을 배출할 수 없다는 잘못된 편견을 깨주십시오. 광주·전남북이 저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신다면 저는 부울경에서도 큰 지지를 받아 오겠습니다.]

이 전 대표는 세확장에도 나섰는데요. 당내 대표적인 친문 의원들로 통하죠. 홍영표, 김종민, 신동근 의원이 이 전 대표를 공개 지지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역동적인 경선, 치열한 경선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 역동적이고, 더 치열한 만큼 더 훌륭한 후보가 탄생할 것입니다. 이낙연 후보에게 조금만 더 힘을 모아주십쇼. 역동적인 경선으로 민주당의 대선 승리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 세 사람의 지지선언, 친문계가 이 전 대표를 전격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신호탄이냐? 여기에 대해선 물음표가 붙었습니다.

[양지열/변호사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애초에 친문 쪽 얘기로는 많이 이낙연 후보가 원래 친문 쪽 지지를 받는 거 아니냐라고 했는데, 또 이재명 후보가 광범위하게 친문으로 분류되는 분들도 또 흡수를 했었거든요. 지금으로서는 한두 사람으로 그렇게 볼 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더욱이 상당수의 친문 의원들은 여전히 '중립'을 지키고 있죠? 사실, 이른바 '호남대전'의 결과를 보고 움직여도 늦지 않은 선택이긴 합니다.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그리고 친문 의원들의 지지선언, 호남의 추석밥상 민심을 잡기 위한 사전포석인데요. 이재명 지사도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순 없겠죠? 이재명 캠프가 밥상 위에 올릴 음식, 바로 '대세론'입니다. '호남의 전략적 선택'을 믿는다는 겁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결국 누가 확장력이 더 크냐, 누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냐 하는 그런 기준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렇고 결국 그러한 어떤 지지자들이나 권리당원들의 당심도 또 일반 민심과 같이 실현되지 않겠나…]

오늘 나온 대선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이재명 지사, 29.3%로 1위를 차지하며 윤석열 전 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지지율 한자릿수에 머물렀습니다. 호남으로 지역을 좁혀 봤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누가 적합하냐 물었는데요. 이 지사가 47.9%, 이 전 대표가 37.7%를 차지했습니다. 호남의 선택,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요? 오늘의 톡쏘는 정치, 이렇게 정리합니다.

"'약무호남 시무대선' 호남을 잡지 못하면, 대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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