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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투표' 캘리포니아 주지사 유임 확실시…민주당 안도

입력 2021-09-16 08:40 수정 2021-09-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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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있었던 주지사 소환 투표에서 지금 주지사가 직을 유지하는 게 확실한 것으로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에 제대로 대응을 못 했다는 이유로 진행된 투표였는데, 현 정부에 대한 평가 성격도 갖고 있어서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해임을 결정하는 주민 소환 투표 당일.

투표소 앞에 주민들이 길게 줄을 이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강한 봉쇄 조치를 취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고급 식당에서 마스크 없이 로비스트들과 식사한 사실이 알려져 주민 소환 선거에 불이 붙었습니다.

이번 투표에서 현 주지사의 해임 찬성이 50%를 넘게 되면 뉴섬은 주지사직을 유지하지 못하고 물러나야 합니다.

투표일이 하루 지나고 개표가 70%가까이 진행된 현재, 뉴섬 주지사가 해임되길 원한다고 답한 비율은 약 36%에 그쳤습니다.

사실상 뉴섬 주지사의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개빈 뉴섬/캘리포니아 주지사 : 투표권을 행사한 수백만 명의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겸손해지고 감사합니다.]

가장 유력한 상대 후보로 꼽혔던 래리 엘더는 흑인이자 친 트럼프로 알려진 강경 보수자입니다.

민주당의 각종 정책을 비판해 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민주당원들이 총력전을 벌였던 이유입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이번 선거는 뉴섬 주지사에게 엄청난 승리였습니다. 더불어 팬데믹과 맞서기 위한 백신, 테스트 등의 과학적 접근에서도 인정받는 계기였습니다.]

내년 중간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집권여당 민주당으로선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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