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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수장 '9·11 테러 메시지'…"적을 지치게 하라"

입력 2021-09-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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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의 지금 상황을 보면 테러조직들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슬람 무장단체 알카에다의 수장이 자신들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을 드러냈습니다. 적을 지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혜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오사마 빈라덴의 사망 후 2011년부터 알카에다를 이끌어온 인물입니다.

9.11 테러 20년을 맞은 11일, 그는 영상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지하드', 즉 이슬람교를 전파하기 위한 투쟁에 나서자고 했습니다.

[아이만 알자와히리/알카에다 수장 : 적들은 우리의 지하드(이슬람교 전파를 위한 투쟁)가 공간적·시간적으로 갇혀 있기를 원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제한된 전선을 넘어 투쟁해야 합니다.]

그는 "미국이 20년 만에 아프간에서 산산조각이 나서 철수했다"면서 "적을 지치게 만들어 힘을 소진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최근 알자와히리가 사망했다는 설이 퍼지자 영상을 통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미 숨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가 미군의 철수를 언급했지만,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알카에다가 다시 대외 활동에 나서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알카에다 조직이 아프간을 근거지로 해서 부활할 수 있다는 겁니다.

[마이클 모렐/전 중앙정보국(CIA) 국장대행 : 탈레반이 알카에다의 리더 알자와히리를, 나아가 알카에다를 숨겨주고 있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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