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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직 사퇴 선언' 이낙연 "그만큼 절박했다"

입력 2021-09-09 10:12 수정 2021-09-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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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8일 광주·전남 발전전략을 발표하기 위해 찾은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8일 광주·전남 발전전략을 발표하기 위해 찾은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그만큼 절박했다"는 심정을 밝혔습니다.

오늘(9일) 이 전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회의원직 사퇴를 최종 결심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이 어디에 서 있는가. 잘못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그 상황에서 잘못된 선택의 여지가 생겨서는 안 되겠다. 나라도 모든 것을 던져서 잘못되지 않도록 해야 할 역사적인 책임이 있다 이런 판단을 해서 배수의 진을 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자신을 의원으로 뽑아준 종로구민들 향해 "21대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셨고 60% 가까운 높은 지지를 보내주신 종로구민들께는 참으로 죄인 된 심정"이라면서 "꽤 오랜 기간 고심했던 이유도 종로구민들에 대한 의무 때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던 이유에 대해선 "정권 재창출로 성공적인 다음 정부를 출범시켜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 때문에 평상적인 제 자세로는 그것이 만만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비상한 각오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걸 종로구민께 사죄드리면서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8일 광주시의회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8일 광주시의회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권 재창출을 다른 후보도 할 수 있지 않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대답하겠냐'는 물음에는 "물론이다. 그런데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고 계시는 분들이 좀 불안하다"며 "그분들의 정책이라든가 살아온 궤적이 걱정스럽다"고 답했습니다.

충청 참패에 대해선 "예상될 수 있는 범위였지만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이 더 깊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충분히 역전 가능성이 있냐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200만 명의 선거인단이 아직 기다리고 계신다. 기다려 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끝으로 이 전 대표는 당원들과 국민들을 향해 "이번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들 아실 것"이라며 "우리가 수십 년 동안 지켜왔던 가치, 특히 민주당이 중요시했던 가치들을 이번에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그래서 한 분 한 분이 모두 진지하게 생각하고 계시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가치에 걸맞은 부끄럽지 않은 후보를 꼭 내주시기를 바란다"며 "그래야 내년 대선에 이길 수 있고 이겨야 역사의 바람직한 발전을 우리가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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