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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서울 의사들이 만난다…의료계 '메타버스 시대'

입력 2021-09-08 21:07 수정 2021-09-0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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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하는 '메타버스'는 어떤 분야에도 적응할 수 있을만큼 확장성이 넓습니다. 이 기술을 이용해서 남극에 있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서울에 있는 의사와 원격으로 같이 진단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김민 기자입니다.

[기자]

주인공인 아들이 행성을 탐험합니다.

곤충에게 물리자 경보가 울립니다.

독이 퍼지며 붓고 상태가 나빠집니다.

멀리있는 아빠가 아들의 신체 데이터를 보며 응급처치 방법을 알려줍니다.

남극의 의료대원이 고글을 쓰고 있습니다.

상처 입은 환자를 바라보면 서울에 있는 의사에게 입체적으로 전달됩니다.

지난 2015년 실제 응급상황을 재연했습니다.

당시엔 조언을 받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확장현실, XR 덕분에 실시간 협진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대영/남극장보고과학기지 의료대원 (외과) : 제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앞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극기지는 영하 40도 극한의 환경입니다.

매년 다양한 환자가 발생합니다.

기지마다 의사가 있지만 모든 분야를 다 치료할 순 없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의료 후송도 더 움츠러들었습니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의 확장현실입니다.

이 기술은 먼저 의료 교육과 협진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여러명끼리 연결도 가능해 확장성도 좋습니다.

[윤기범/극지의학회 부회장 : 극지뿐만 아니라 우주, 격오지, 전쟁터 같은 인간이 도달하기 힘든 의료행위를 적절하게 하지 못하는 경우에서도 이런 기술을 확장해서 충분히 적용 가능한…]

극지의학회는 2023년부터 재난 훈련 등 다른 분야로 영역을 넓힐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 극지의학회)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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