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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소켓 속 '흰 물체'…200억원대 마약 밀반입 덜미

입력 2021-09-07 20:55 수정 2021-09-0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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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억 원대 마약을 해외에서 몰래 들여와 팔거나 이걸 사고 투약한 51명이 붙잡혔습니다. 소켓 안에 숨겨서 들여오기도 했고, 사고 팔 땐 텔레그램과 가상화폐를 이용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에 도착한 국제 우편 상자에 전기 소켓이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소켓을 분해 해보니 필로폰 주머니가 나옵니다.

이런 식으로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필로폰, 엑스터시 등을 몰래 들여온 마약 유통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 과정에서 아직 팔지 않은 6.2kg 필로폰과 대마, 엑스터시 등도 압수했습니다.

2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219억 원 어치에 이릅니다.

이들은 텔레그램으로 판매망을 짜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만 받았습니다.

그래서 전체 유통 규모는 아직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이영길/강원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1회성 (비트코인) 가상 지갑을 만들어 송금이 들어오면 폭파시키고, 추적을 따돌리는 거죠.]

경찰에 붙잡힌 일당은 판매 조직과 투약자 등 51명입니다.

구속된 18명 가운데, 4명이 상습투약자인데 방송인 에이미가 포함됐습니다.

5년 전 잇단 마약 투약으로 국외로 강제 추방됐던 에이미는 지난 1월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입국 1주일 뒤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또 마약에 손을 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에이미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지난달 말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번에 붙잡힌 투약자 37명 중 24명이 20대였고, 10대 청소년도 한 명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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