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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주세요" 13년 전 바이든 도운 아프간 통역사의 호소

입력 2021-09-01 10:32 수정 2021-09-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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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사람들이 수송기 탑승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사람들이 수송기 탑승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에게 도움을 준 현지 조력자 수천 명이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한 아프간 통역사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구조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현지 시간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자신을 모하메드(가명)라고 소개한 아프간 통역사는 WSJ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통령님. 저와 제 가족을 구해주십시오. 저를 잊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는 13년 전인 2008년 상원 의원이던 바이든 대통령이 탄 헬기가 기상 악화로 아프간 한 계곡에 비상 착륙했을 때 구조 작전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모하메드는 미 육군 통역사로 활동했으며 미군과 함께 계곡에서 100여 번의 총격전에 참여했습니다. 미군은 모하메드를 믿을 수 있다고 판단해 사용할 수 있는 무기를 건네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모하메드는 현재 자신과 아내, 그리고 4명의 자녀가 탈레반을 피해 아프간 은신처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이 아프간에서 완전히 철수하면서 남겨진 조력자 가운데 한 명이 된 겁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있는 군용기 모습.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달 30일 아프가니스탄 주둔한 미군의 철수가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사진=신화 연합뉴스〉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있는 군용기 모습.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달 30일 아프가니스탄 주둔한 미군의 철수가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사진=신화 연합뉴스〉
그는 지난 6월에도 미국에 특별 이민 비자를 신청했지만 방위산업체에서 서류를 잃어버린 탓에 비자 신청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하자 공항을 통해 대피하려 했지만 자신만 게이트에 들어갈 수 있고 아내와 아이들은 들어갈 수 없었다고 합니다.

모하메드의 소식이 전해진 뒤 미 참전용사들은 "모하메드를 구해달라"며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2008년 아프간에서 모하메드와 함께 근무했던 숀 오브라이언은 "한 명의 아프간인만 도울 수 있다면 모하메드를 선택하라"고 말했습니다.

젠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모하메드의 메시지에 "미국은 아프간 조력자를 대피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당신을 구출할 것이고 당신의 공로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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