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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면 대한민국 망한다" 유승민 대선 출마 선언

입력 2021-08-26 11:02 수정 2021-09-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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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대 대통령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사진=JTBC 캡처〉오늘(26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대 대통령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사진=JTBC 캡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대로 5년, 또 5년이 가면 대한민국은 망한다"며 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늘(26일) 유 전 의원은 온라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저에겐 오랜 꿈이 있다. 잘사는 대한민국,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꿈이다.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통령에 도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치가 잘못되면 나라와 국민이 얼마나 비참하게 되는지 IMF 위기 때 똑똑히 봤다"며 "그래서 정치에 뛰어들었다. 진흙에서 연꽃을 피우듯 아무리 욕을 먹어도 세상을 바꾸는 힘은 정치다. 이 믿음 하나로 정치를 해왔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역대 대통령은 누구나 국민의 박수 속에 취임했지만 국민의 박수 속에 청와대를 떠난 대통령은 없었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실패했다. 성공한 대통령이 없었다는 것은 나라의 불행이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달콤한 사탕발림 약속은 하지 않겠다"며 "우리 모두 밝은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할 개혁을 용감하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경제'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경제부터 살려야 저출산, 불평등도 해결할 희망이 보인다"며 "지난 30년간 추락해온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 반도체 전쟁에서 이겨서 세계를 제패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영호남을 아우르는 남부경제권에 비메모리 반도체를 이끌어갈 반도체 미래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공정한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국민 누구나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성장의 열매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경쟁에서 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된 나라, 장애인들이 세상으로 나와 차별과 불편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나라, 부모가 돈이 없고 권력이 없어도 좋은 교육을 받고 자신의 실력으로 성공하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동산과 관련한 언급도 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망쳐놓은 부동산 문제는 수많은 국민들을 절망으로 내몰았다"며 "죽어라 일해도 물려받은 것이 없으면 내 집을 살 수도 없고 전세난에 마음을 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면 집값과 전·월세 문제부터 반드시 잡겠다. 취임 즉시 공급을 늘리고 부동산 세금을 낮추는 정책을 일관되게 밀어붙여 부동산 문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했습니다.

안보와 관련해서는 '강한 국군'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자주국방력을 기르고 군인을 예우하고 존경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의무복무를 다 한 병사들을 위해 교육, 취업, 주택, 국민연금 등을 지원하는 한국형 G.I.Bill을 도입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며 "비핵화를 위해 언제든 북과 대화하되 한미 핵공유로 북핵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을 확보하고 미사일 방어망과 킬체인을 확실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과 일본 앞에 당당하겠다"고 말하며 "국가이익을 위해 경제와 안보는 협력하되 우리의 주권과 역사에 대한 침해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끝으로 유 전 의원은 "분명한 비전, 철학, 정책이 준비된 자만이 대통령 자격이 있다. 준비 안 된 사람이 이미지로만 대통령이 되려 한다면 또 한 명의 실패한 대통령이 나올 뿐"이라며 "유승민이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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