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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자 포함 4명 모임 허용…정부 "자영업자 어려움 감안"

입력 2021-08-20 19:46 수정 2021-08-2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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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오늘(20일)은 서울 신촌에 나가 있습니다.

최 기자,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헤아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클 듯한데 오늘 여러 목소리를 들어봤죠?

[기자]

특히 문닫는 시간을 밤 9시로 1시간 당긴 게 타격이 크다, 이런 반응이 많았습니다.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강삼구/자영업자 : (밤) 9시까지 줄이게 되면 저희 같은 경우는 8시 20분까지밖에 손님을 못 받아요. 8시 20분에 오더라도 드시는 거는 한 10~15분, 그 정도밖에 못 드세요.]

[앵커]

시민들이 느끼기에는 밤 9시 영업제한이 더 강하게 느껴질 것 같은데 이런 조치의 배경이 뭘까요?

[기자]

추석 직전까지 확산세를 꺾기 어렵다는 판단 그리고 하루에 2500명 넘는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 의료체계도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컸습니다.

그래서 논의 과정에서 추석 직전까지 4주 더 연장하는 안이 막판까지 검토됐습니다.

하지만 방역 피로감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일단 2주만 적용하되 밤 9시 영업제한 카드를 꺼냈습니다.

저번 거리두기 2.5단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사실상 승부수를 던졌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백신 접종자를 포함해서 4명까지 모일 수 있게 한 건 숨통을 조금 열어준 걸로 봐야 할까요?

[기자]

맞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도움이 안 된다고 하지만 정부는 그래도 도움이 될 거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모임 인원을 조금 풀어주더라도 시간을 조이는 게 더 효과가 크다는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앵커]

이제 이런 조치가 정말 효과가 있을지가 문제인데 현장에서는 어떻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정부로서는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했다고 봐야 합니다.

하지만 전망은 그렇게 밝지 않습니다.

이미 수도권 4단계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결국 고삐를 조이는 사이에 어떻게든 백신을 빨리 또 많이 맞히는 거 말고도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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