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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전두환, 반드시 죗값 치르길 바란다"

입력 2021-08-09 11:14 수정 2021-08-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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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전두환 씨. 〈사진=연합뉴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전두환 씨. 〈사진=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두환 씨를 향해 "반드시 죗값을 치르고 5.18 영령 앞에 사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스스로 구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오늘(9일)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한 고 조비오 신부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이 선고되 전두환 씨의 항소심이 재개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만큼은 전씨가 법정을 모독하고, 광주를 기만,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전씨가 나오든 나오지 않든 그날의 진실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시민을 향한 계엄군 헬기 사격은 특조위 조사와 사법부 판결로 사실임이 드러났다"며 "전씨를 최초 발포 명령자로 가리키는 정황과 증거들은 차고 넘친다. 중요한 것은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역사 앞에 단죄하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역사와 국민 앞에 전씨가 도망갈 곳은 없으며 숨어있을 시간도 없다는 걸 기억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5·18 당사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에서 열리는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오늘(9일) 오전 부인 이순자 씨(맨 앞)와 서울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18 당사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에서 열리는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오늘(9일) 오전 부인 이순자 씨(맨 앞)와 서울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씨는 항소심 재판 출석을 위해 오늘 광주를 방문합니다. 지난해 11월 30일 열린 1심 선거공판 참석 이후 9개월 만입니다.

그는 이날 자택에서 나서면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답하지 않은 채 차에 올랐습니다.

앞서 전씨는 헬기 사격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향해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 재판부는 1980년 5월 21일과 27일, 500MD-UH-1H헬기가 광주 도심에서 사격했다고 인정하며 전씨에게 명예훼손의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해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항소심 재판은 오늘 오후 2시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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