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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올림pick] 생소한 종목, 무명의 선수…'위대한 4위'들

입력 2021-08-08 18:57 수정 2021-08-0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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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올림pick] 생소한 종목, 무명의 선수…'위대한 4위'들

[앵커]

경기장 위의 싱그러운 미소. 청춘 그 자체였던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입니다. 이번 올림픽은 메달만큼이나 '위대한 4위'가 만들어낸 장면, 장면이 우리를 행복하게 했는데요.

별별올림픽, 구혜진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 '위대한 4위'가 알려준…소외 종목

칼로 적을 제끼고, 강을 건너, 말을 빼앗아 탄 뒤, 총으로 적을 물리치며 돌격하는 전투 과정을 표현한 근대 5종.

100년 넘은 올림픽 종목인데, 이번에 처음 본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번 올림픽, '위대한 4위'들 덕에 배워가며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4위' 덕에 공중회전의 우아함을 알게 됐고, 1cm의 소중함, 긴장감은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았습니다.

■ 한국의 올림픽 인스타 계정…눈길 끈 '희귀 아이디'

투지와 집념, 감동과 환희의 장면을 포착한 사진들로, 주목을 받은 우리나라의 올림픽 인스타 공식 계정입니다.

카누, 럭비 등 비인기 종목도 소외되지 않고, 선수들을 태그해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했는데요.

가장 눈길을 끈 건 바로 '희귀한 아이디.' IOC의 공식계정 olympics에서 s하나만 빠진 'olympic' 이 바로 우리나라 공식계정입니다.

역시 IT강국, 댓글 놀이 '1등'의 나라란 반응이었는데요.

한국어로 '올림픽'을 쓴 것 뿐이라고 합니다.

어떤 언어로든 올림픽은 올림픽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죠.

여기서 퀴즈, '일본어'로 올림픽은 뭘까요?

정답은, '고린' 입니다.

오륜을 일본식으로 읽은겁니다.

■ 뜨개질로 마음 다스린 데일리…"드디어 카디건 완성"

영국의 다이빙 톰 데일리 선수.

새 뜨개질 작품을 만들고 있죠, 지난 번에 만들던

카디건이 완성 됐기 때문입니다.

성소수자인 데일리는 배우자와 고양이에게도 멋진 작품을 선물해왔습니다.

늘어난 인스타 팔로워로 생긴 수익금은 뇌종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한다네요.

■ '명언 폭탄'에…'통한의 은메달' 없다

메달 색에만 열광하던 '올림픽'이 바뀌었습니다.

경기를 즐긴 선수들의 '명언' 폭탄에, 이제 '통한의 은메달'이란 말은 보기 힘듭니다.

"10년 넘게 만난 선수 중 가장 강했다."

패배를 인정한 조구함 선수.

석연치 않은 판정에도 "내가 부족한 탓이다. 더 완벽해지겠다"며 툭툭 털어낸 역도 김수현 선수.

"내가 8점 쐈다"는 김우진의 인터뷰도 화제였습니다.

노장 니샤롄 선수의 "오늘은 늘 내일보다 젊다"란 인터뷰도 울림을 줬는데요.

결과보단, "후회없이 해보자!"며 진정 승부를 즐기는 선수들의 모습이 '변화'와 '미래'를 보여줬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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