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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총기난사 유족, 한국기업 고소한 이유는 '탄창' 때문?

입력 2021-08-03 15:40 수정 2021-08-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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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BC 뉴스 캡쳐〉〈사진-ABC 뉴스 캡쳐〉
미국 총기난사 사건의 유족들이 당시 범인이 사용한 대용량 탄창을 만든 한국기업을 고소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오늘(3일) CNN, ABC뉴스 등에 따르면 2019년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생존자와 희생자 유족들은 탄창제조업체인 경창산업(KCI)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와 대용량 탄창 판매중단 가처분 신청을 네바다주 클라크카운티 지방법원에 제기했습니다. 네바다주는 경창산업 미국지사가 위치한 곳입니다.

이들이 경창산업을 고소한 이유는 총기난사 사건 당시 범인이 사용한 100발짜리 탄창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대용량 탄창은 재장전할 필요 없이 한 번에 반복적으로 발사할 수 있습니다. 당시 범인은 데이턴의 술집과 식당이 모여있는 곳에서 30초간 총알 41발을 발사해 9명을 살해하고 17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고소인 측은 "100발짜리 탄창은 민간인에게 필요하지 않음에도 경창산업은 이런 대용량 탄창을 만들어 일반 대중에게 공급했다"면서 "합리적인 제약이나 조건 없이 판매를 허용하고 범인들이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인터넷 판매를 유도했다"고 말했습니다.

네바다주 법은 제조품이 범죄에 이용되지 않도록 제조업체에 구매자 범죄이력조회 등의 안전조치를 시행할 의무를 부과했는데, 유족들은 경창산업이 이를 어겼다는 주장입니다.

또한 "최근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중 약 60%에서 대용량 탄창이 사용됐다"면서 제조업체가 이런 사례를 알고도 신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범인은 경창산업 미국지사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소매업체를 찾았고, 이곳에서 대용량 탄창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9년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 총기난사 사건 당시 범인이 사용한 탄창. 〈사진-CNN 캡쳐/데이턴 경찰〉2019년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 총기난사 사건 당시 범인이 사용한 탄창. 〈사진-CNN 캡쳐/데이턴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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