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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따라 'PTD' 댄스를…이유있는 챌린지 열풍

입력 2021-07-26 10:00 수정 2021-07-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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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 아미들을 춤추게 한다.

방탄소년단은 유튜브 쇼츠 최초 글로벌 챌린지를 23일 오후 10시부터 시작했다. 유튜브는 15초 분량의 짧은 영상 콘텐트인 유튜브 쇼츠를 신설하고 홍보를 위해 방탄소년단과 손잡았다. 유튜브 쇼츠를 통해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의 포인트 부분을 따라 추면 참여할 수 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챌린지 동영상 중 방탄소년단이 선정한 일부는 추후 컴필레이션 동영상을 통해 소개될 예정으로, 해시태그를 포함한 동영상 가운데 선정된 작품에 대해 제작자의 동의 아래 컴필레이션 동영상이 제작된다"고 밝혔다.

챌린지 시작 사흘도 되지 않은 26일 오전 6시 기준 유튜브 쇼츠에서는 4만2000개 이상의 '퍼미션투댄스챌린지' 해시태그가 확인됐다. 인종과 나이를 떠나 전 세계 곳곳에서 챌린지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커플끼리 참여하기도 하고 가족들끼리 모여 안무를 공부하는 영상도 눈길을 끈다. 각자의 공간에서 펼치는 댄스 챌린지에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참여 안무는 방탄소년단이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국제수화를 활용한 안무로 '즐겁다', '춤추다', '평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빠른 비트에 복잡하고 디테일한 동작으로 따라 하기 어려웠던 기존의 방탄소년단 안무와는 달리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어 챌린지 참여가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미국 빌보드는 "동작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방탄소년단은아미에게 춤을 연습하고 숙지할 시간을 충분하게 준 후 챌린지를 시작했다"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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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방탄소년단은 방탄TV, 유튜브 쇼츠 등 다양한 SNS를 활용해 포인트 안무를 배울 수 있도록 여러 차례 영상을 찍어 올렸다. 안무가 손성득은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선배인 이현 유튜브 채널을 통해 '퍼미션투댄스챌린지' 부분의 안무를 세세히 알려주기도 했다. '이현의 퍼미션 투 댄스 커버 댄스 도전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은 100만 뷰를 돌파하고 외국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퍼미션 투 댄스'가 빌보드 1위에 올랐다는 점도 챌린지를 참여하게 하는 큰 이유 중 하나다.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영어 가사 곡이자 희망을 담고 있는 노랫말이 현지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은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 영국 BBC 라디오 1 '라이브 라운지(Live Lounge)' 등 현지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영어 노래를 내는) 방탄소년단의 행보가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럼에도 스웨덴 출신의 ABBA(아바) 등 이전 세대들의 활동들을 살펴봤을 때 지역 시장을 능가하려면 영어로 노래를 해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럼에도 방탄소년단은 그들만의 방식과 스타일을 잃지 않고 미국 음악 시장에 적응했다.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그래미 시상식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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