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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활동 공백에도 BTS 음반 유통 덕에 YG플러스 주가↑

입력 2021-07-22 10:22 수정 2021-07-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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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청년들이 즐겨 듣는다는 BTS의 '버터' 싱글 CD 이미지. 〈사진=연합뉴스〉북한 청년들이 즐겨 듣는다는 BTS의 '버터' 싱글 CD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빅뱅, 블랙핑크 컴백은 없지만 YG 관련 주가가 치솟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와 YG플러스 주가는 21일 코스닥 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여 투자업계 관심을 받았다. 외인과 기관이 손바꿈을 하면서 YG엔터는 5월 4일 최저점이었던 3만 9750원에서 두 달 반 만에 5만 8600원을 찍었다. YG플러스는 5월 4일 최저 5500원에서 22일 오전 9시 45분 기준 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반기 YG 활동 가수는 블랙핑크 멤버 로제의 영어 싱글이 전부였음에도 하반기에 리사 솔로, 블랙핑크, 지드래곤 등 컴백설이 피어오르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26일에는 음원강자AKMU(악뮤)가음원퀸 아이유와 손잡고 컴백, 가요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YG 제공YG 제공
YG 제공YG 제공

특히 YG플러스는 지난 13일부터 5거래일 연속 외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하이브는 YG플러스에 700억원을 투자해 플랫폼부터 음원 ·음반 유통 및 MD 사업 협업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록곡 전곡이 미국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싱글 CD '버터'(Butter)를 유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하이브 및 계열회사의 글로벌 성과에 동반 이익을 얻는 형태다. 실제 국내 공인 음악차트인 가온차트를 살펴보면 2021년 상반기 앨범차트 톱100에서 YG플러스가 유통한 음반은 전체의 26%를 차지한다. 상반기 디지털차트 톱200에서는 13개 음원을 맡아 실속을 챙겼다.

투자업계는 비수기에도 성과를 내는 구조에 '기초 체력이 튼튼하다'고 봤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기업분석 보고서에 '엔터 4사 중 유일하게 YG만 2분기 활동이 공백에 가까웠다. 물리적인 아티스트 활동이 공백인데도 불구하고 매 분기 인식되는 국내외 음원, 광고 매출, 자회사의 사업 확장으로 기초체력이 한층 높아졌다'고 적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7.4% 증가한 68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1.0%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기대치인 영업이익 38억원을 웃돌 것"이라 분석했다. YG엔터 목표 주가는 한화투자증권 6만 5000원, KB증권 7만원, NH투자증권 7만 1000원으로 각각 상승 전망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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