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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축구팀 21명 격리…'첫 경기' 일본전 불투명

입력 2021-07-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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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가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팀 21명이 한꺼번에 격리됐습니다. 당장 모레(22일) 일본과의 첫 경기부터 불확실해졌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단 3명이 확진되면서 선수촌에 머물고 있는 남아공 축구팀 21명이 격리됐습니다.

'코로나 올림픽의 첫 번째 스트레스 테스트'라며 이틀 뒤 열릴 경기에서 상대 일본팀의 부전승을 예측하는 성급한 보도마저 쏟아지는데 조직위는 경기 개최 여부를 국제축구연맹, FIFA와 조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OC는 경기 6시간 전 음성이 나오면 밀접접촉자도 출전시킨다는 방침이지만, 잠복기에 나온 음성이라면 감염이 확산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개막 전날부터 경기를 미루면 이후 경기들까지 줄줄이 연기될 뿐 아니라 대회의 어려움을 전세계에 알리게 되는 만큼 고민이 깊은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이 격리되기 전 선수촌 내 어디를 다녔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이번 올림픽에선 QR코드 같은 동선 파악 시스템이 없어 당사자의 진술에 의존해야 합니다.

선수촌의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체조선수 1명도 감염되면서 지금까지 올림픽 관련 감염자는 67명으로 늘었습니다.

허술한 방역 탓에 올림픽 관계자를 일반 시민과 나누는 이른바 '버블'이 이미 깨졌다는 우려마저 나오는데,

[시부야 겐지/공중보건 전문가 : '버블 시스템'이 깨진 게 분명합니다. 사람들의 움직임을 추적할 방법이 없습니다.]

IOC는 "선수촌은 안전하다"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매클로스키/IOC 의료분과 고문 : (감염자 숫자는) 생각보다 낮습니다. 올림픽선수촌에 오래 머무를수록 양성 판정을 받을 가능성은 줄어듭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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