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378명, 또다시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벌써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데요. 이렇게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는 확진자 대부분은 서울, 경기, 인천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 역시 처음으로 확진자 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수도권은 모레(12일) 월요일부터 가장 강력한 거리두기인 4단계가 적용되는데, 정부는 모레까지 기다리지 말고 오늘밤부터 집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만 해도 백화점과 학교 등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주한미군에선 새로운 집담감염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먼저 박상욱 기자가 확진자 현황부터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해외유입 확진자를 제외하고도 국내에서만 1320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중 서울에서 501명, 경기 441명, 인천 79명 등 77.3%가 수도권 확진자입니다.
서울 강남구의 백화점발 집단감염으로 지금까지 104명이 확진됐고, 경기 성남시의 학원발 집단감염으로 8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음식점발 집단감염도 잇따랐습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과 관련한 확진자 수는 80명을, 영등포구의 음식점은 50명을 넘겼습니다.
인천 미추홀구의 초등학교와 관련해 지금까지 학생 38명 등 58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감염 경로를 찾아야 하는 역학조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2주간 전국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비중은 30.3%로 지금껏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많습니다.
코로나 검사를 늘려 확진자를 조기에 찾는 수밖에 없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수도권 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7만 6천여건의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최근 나흘간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를 통해 하루 200~300명의 확진자를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검사소마다 대기 줄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수도권 지자체들은 임시선별검사소를 더 설치할 계획인데 서울시는 코로나19 검사 대기현황을 알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 영상그래픽 :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