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CJ ENM 제공배우 정경호가 연극 무대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까칠하지만 속 정 있는 의사 김준완을 연기 중인 정경호가 드라마 종료 후 차기작으로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선택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중반 레이건 시대의 미국 정치, 확산되는 에이즈 전염병 등 급변하는 사회에서 삶과 죽음 사랑과 섹스 천국과 지옥을 다루는 작품이다. 1부 '밀레니엄이 다가온다' 2부 '페레스트로이카(개혁)'로 구성됐다. 미국 HBO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콘텐트로 만들어진 명작이다.
극중 정경호는 검소하게 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매력은 절대 잃지 않는 프라이어를 맡는다. 시즌제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후 배우들의 차기작에 대한 관심은 벌써 치솟고 있다. 정경호가 상업 작품이 아닌 연극 무대로 발걸음을 옮기는 건 꽤 이례적이다. 데뷔 후 한 번도 접하지 않은 연극 무대에서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연출은 56회 백상예술대상서 백상 연극상을 받은 신유청이 맡는다. 신유청은 길지 않은 경력에도 발군의 연출력을 자랑한다. 물 흐르는 듯 유려한 시공을 펼쳐가며 미적으로 세련된 무대를 창출한다. 올가을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하며 공연은 11월 26일 서울 명동 예술극장서 한 달간 진행된다.
정경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외에도 무당 소재의 영화 '대무가 : 한과 흥'과 성형외과를 배경으로 한 영화 '압구정 리포트'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