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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우리들의 오월'

입력 2021-05-18 07:39 수정 2021-05-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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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민주화 운동 41주년 아침이 밝았습니다. 강산이 4차례나 변하고 1년이 더 지났지만, 그날의 함성은 여전히 귓가에 생생하고 광주 시민들이 목숨까지 바쳐가면서 피 흘려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소중한 가치로 살아 있습니다. 오늘(18일) 오전 10시 광주에서 열리는 기념식은 '우리들의 오월'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41년 전 광주의 아픔에 대한 사과와 위로 용서를 바탕으로 5·18 정신을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루자는 메시지가 담길 예정입니다. 1980년 광주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지금의 미얀마와 연결이 되죠. 어제 2년 만에 열린 시민주도의 전야제를 포함해서 올해 5·18 기념행사들에서는 미얀마와 함께하고 지지하겠다는 마음들이 더 모이고 있습니다.

강버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0주년 전야제를 건너뛰고 열린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전야제.

여전한 코로나 사태로 참석자는 99명으로 제한됐습니다.

하지만 펜스 너머로라도 현장에서 전야제를 지켜보려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아무 죄 없는 학생들과 시민들이 무고하게 죽어가는 걸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나서서 계엄군을 물리치고 광주를 지킵시다!]

공연은 1980년 5월을 소환했습니다.

정권의 탄압에도 꺾이지 않은 당시 광주 시민들의 민주화 열망을 되새기며, 미얀마와 홍콩에서 재연되고 있는 광주 사태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5·18이 적힌 티셔츠를 입은 뮤지컬 '레미제라블' 프랑스 오리지널팀은 '너는 듣고 있는가'를 불러 자유와 평등, 박애 정신을 전했습니다.

전야제는 행사장 안팎에 모인 모두가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마무리됐습니다.

앞서 열린 추모제에는 유족회의 초청을 받은 국민의힘 정운천, 성일종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유족들은 두 의원은 5월 단체의 공법 단체 승격을 돕는 등 진정성 있는 사과와 행동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수 정당 인사가 추모제에 초청받은 건 처음입니다.

정부가 여는 41주년 기념식은 오늘 오전 10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진행됩니다.

보훈처는 진정한 사과와 용서, 위로를 통해 5·18 정신을 확장, 발전 시켜 통합을 이루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5·18 기념행사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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