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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영길 "지지해준 당원들에 감사…변화 꾀하려는 의지의 표시"

입력 2021-05-02 19:43 수정 2021-05-02 23:43

민주당 쇄신·대선은?…송영길 신임 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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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쇄신·대선은?…송영길 신임 당 대표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한민용


[앵커]
      
그러면 조금 전 선출된 송영길 민주당 신임 당 대표를 화상으로 연결해 몇 가지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나와계시죠? 먼저 축하드립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안녕하십니까? 감사합니다.]

[앵커]

대표님이 가장 강조한 게 민주당의 변화입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잘못됐기 때문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신 건지 또 어떤 게 변화의 1순위가 될지 궁금한데요.
 
  • 민주당, 어떤 변화가 가장 시급한가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4.7 보궐선거를 통해서 민심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서울에서 18% 이상 차이로 저희가 참패를 했습니다. 그러면 이것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까. 그동안 민심과 당심이 유리되어 갔을 때 당내 민주주의가 활성화됐다면 이것을 조정할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유능하게 부동산 문제를 처리했다면, 우리 당 내부에 내로남불의 그러한 일들을 우리가 엄격하게 내부적으로 처리해 왔다면 이런 것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그게 안 됐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된다. 이 와중에 저 송영길을 선택해 주신 것은 그런 민심의 변화를 당이 수용해서 강력하게 변화해라. 그냥 예전 관행대로 또 말로는 변화한다고 그러면서 그냥 기존의 원칙대로 가겠다는 식으로 가지 말고 뭔가 변화를 꾀하려는 당원들의 의지의 표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대표님도 조금 전에 민심과 당심의 관계에 대해서 언급하셨지만 일각에서는 특정 당원들이 과잉 대표되면서 당심이 민심과 멀어졌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이번에 일부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이 논란이 되기도 했죠? 당내 다채로운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이런 행동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가 강력히 자제를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특정 당원 '과잉 대표'…민심서 멀어졌단 의견엔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렇습니다. 열성적 당원들의 당에 대한 열정은 이해를 하지만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문화가 돼야 됩니다. 우리가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규정하고 이렇게 몰려다니면서 말을 못 하게 막아버리면 그다음부터는 민심과 당심이 유리되는 거죠. 대통령께서도 당원들 간의 의견을 선의로 해석하고 상처를 주는 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당원이든 국회의원이든 다 자신의 의사를 민주적으로 표시하고 치열한 논쟁을 통해서 집단적 지성을 발휘해서 하나로 당론이 모아지는 그런 민주당으로 발전해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표님이 변화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건 잘 알겠습니다. 다만 이번에 정말 간발의 차이로 승리를 한 것이기 때문에 변화의 동력이 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원팀이 돼서 오히려 더 강하게 우리 민주당이 변화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떤 특별한 계파 찬스가 없이 정말 독자적으로 이걸 이겨낸 거 아니겠습니까? 송영길의 당선은 이 민주당이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이 공정하고 결과가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 철학이 이 민주당에도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저를 지지해 주신 우리 당원들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앵커]

계파 얘기하셨는데요. 당청 관계도 궁금합니다. 선거 기간 중에 다른 후보들은 송 대표님이 이른바 문재인 지우기를 할 거다 이렇게 얘기도 했는데요.
 
  • 당·청 관계 어떻게 달라지나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런 말은 뭐 상대방이 공격할 때 하는 건데, 저는 제가 23년 정치를 하면서 경선 단계에서부터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은 문재인 후보가 처음입니다. 저는 정치적으로 책임을 지고 그러한 자세로 문재인 정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부동산 대책도 많이들 궁금해하십니다. 당 일각에서는 종부세 완화 얘기가 나오는데요. 대표님 입장은 어떠십니까?
 
  • 당 일각서 종부세 완화 주장 있는데…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늘 막 당선돼서 바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선거 과정에서 제가 드렸던 말씀 그대로 여러 가지 조정해야 될 필요성들이 있기 때문에 탄력적으로 조정을 해 보자는 것이죠. 그러나 이 종부세는 다주택이 6억인데 이걸 건들 수는 없고 1가구 1주택이 9억입니다. 이 9억의 문제가 시가로 하면 한 13억이 넘는다고 그러는데 이게 대상이 1%가 3.8%까지 늘어났어요, 집값이 오르다 보니까. 그래서 이거를 좀 조정해야 된다 그래서 일부 후보들도 9억을 12억으로 올리자 이런 안이 나왔는데 저는 선거 과정에서 일관되게 올리는 것은 신중해야 되고 오히려 보유 공제를 탄력적으로 적용해서 충격을 완화시키자. 5년부터 3년 구간을 새로 신설하고 노년공제와 보유공제를 비율을 좀 조정을 해서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공제 한도를 늘려주면 좀 완화가 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과세이연의 문제는 별도로 논의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대선이 이제 10달 남짓 남은 상황인데요. 당 일부에서는 대선 6개월 전으로 돼 있는 당헌과 달리 대선 경선을 좀 연기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님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는 내년 3월 9일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렇게 모든 것을 판단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어떤 룰이 특정 후보한테 불리하거나 또 특정 후보를 배제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고 저희가 열린 자세로 우리 지도부, 최고의원들과도 상의드리고 대선 후보들도 다 만나서 상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감사드리고 다시 한 번 당선 축하드립니다. 송영길 신임 당 대표였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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