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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가상화폐 돈세탁 조사" 루머에 비트코인 폭락

입력 2021-04-19 07:53 수정 2021-04-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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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미국 재무부의 '돈세탁 조사' 소문에 휩싸이면서 주말과 휴일 크게 출렁였습니다. 지난 14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때와 비교하면 2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불과 며칠 전까지 8천만 원을 웃돌았던 비트코인 한 개 가격이 7천4백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가상화폐가 급락한 이번 사례는 가격 변동성이 여전히 극심하다는 사실을 다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지난 14일 나스닥에 상장됐습니다.

당시 미국의 비트코인 가격은 6만4천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암호화폐가 주류 시장에 편입됐다는 상징성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나흘 만에 5만1천 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최고가 대비 19.5% 폭락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시가총액 기준 제2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최고점 대비 18% 급락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며칠 전까지 8천만 원을 웃돌았던 비트코인 1개 가격이 7천400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주요 가상화폐들이 갑자기 급락한 것은 미국 재무부가 가상화폐를 이용한 돈세탁을 조사할 계획이라는 미확인 루머 때문으로 보입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에 대해 노코멘트, 할 말이 없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테슬라와 주요 금융사들이 잇따라 결제 수단이나 투자 대상에 포함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가치가 급락하면서 여전히 가격 변동성이 극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이나 영상을 활용해 장난삼아 만든 도지코인마저 500% 가까이 폭등하면서 가상화폐를 둘러싼 '거품'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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