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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폭행 의혹 공방' 오세훈-오태양, 오래된 인연?

입력 2021-04-04 20:02 수정 2021-04-0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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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요일 비하인드+ 시간입니다. 정종문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어서 오세요. 바로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오래된 인연

[기자]

첫 번째 키워드 오래된 인연입니다.

[앵커]

누구와 누구의 오래된 인연입니까?

[기자]

서울시장 후보에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그리고 오태양 미래당 후보의 인연 얘기입니다.

[앵커]

두 사람 사이에서 유세 현장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논란이 있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시 영상을 잠시 보시면 지난 2일 목동 유세 현장의 모습인데 국민의힘 유세 과정 중에 이렇게 미래당 오태양 후보 측이 손팻말을 들고 또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이걸 말리는 과정에서 경찰과 또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뒤엉키기도 했고요.

경찰과 양측의 이런 충돌은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결국 잠시 이후에 이 오태양 미래당 후보가 쓰러졌습니다.

오 후보는 오세훈 후보 측의 폭행이 있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그 폭행 여부를 놓고도 두 후보 간의 논란이 있지 않습니까? 서로 주장이 다른 것 같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런 논란이 일자 이 오세훈 후보 측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서 곧바로 당시 현장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박을 했는데 당시 영상을 보면 오태양 후보가 직접 경찰이 밀쳐서 머리를 땅에 부딪혔다고 말했다라는 겁니다.

어느 쪽의 주장이 맞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오래된 인연이 있습니까?

[기자]

두 사람은 지난해 총선에서 서울광진을에 나란히 출마를 했습니다.

이때부터 인연이 시작이 됐는데 오세훈 당시 후보가 광진구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하러 갔을 때 영상입니다.

당시 오태양 후보가 들어와서 이렇게 인사를 하는데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오태양/당시 미래당 서울 광진을 후보 (2020년 4월) : 자주 뵙겠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자주 봬요.)]

자주 뵙겠다는 말이 현실이 됐습니다.

광진을 지역에서 중요한 유세 현장을 돌 때 이렇게 마주치기도 했고요.

그리고 오세훈 후보는 이번에 야권 단일화 이후 첫 일정부터 오태양 후보를 마주쳤습니다.

대학로 앞 출정식 모습인데요.

당시 이 자리에서 오태양 후보가 유세 중이었던 겁니다.

[앵커]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까 정말 자주 마주치는 것 같은데 우연입니까?

[기자]

그건 알 수가 없습니다.

양측이 원래 유세 일정을 두고서는 사전에 조율을 하기 마련인데 이 조율이 잘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고요.

그리고 또 후보들이 자주 찾는 유세 현장은 사실 제한적이기 때문에 정말 우연히 마주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바로 다음 키워드 볼까요?

#"도와주려다가…"

[기자]

다음 키워드 도와주려다가입니다.

[앵커]

마찬가지로 선거 얘기인 것 같은데 누가 누구를 도와주려다가입니까?

[기자]

먼저 민주당 얘기를 말씀드리면 지난 2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유튜브에 출연했던 박시영 윈지코리아 컨설팅 대표 얘기입니다.

해당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박시영/여론조사업체 윈지코리아 대표 (지난 2일) : 오늘은 아마 55대 45 정도로 아마 박영선 후보가 우세했을 겁니다. (개표한 투표 참관인들이) 봉투 넣을 때 대충 보거든? 밖에 이렇게 얼핏 나오거든 이게 도장이…우리 쪽이 이긴 것 같다.]

[앵커]

그런데 봉투 넣을 때 어디에 투표했는지가 보이나요?

[기자]

사실 저도 투표를 해 봤지만 잘 안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현장 환경에 따라서는 조금 다를 수가 있으니까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겠죠.

그런데 아무튼 박시영 대표의 주장은 그랬습니다.

문제는 그러면 남의 투표를 본 거냐 하는 논란이 인 겁니다.

국민의힘은 "박 대표를 비밀투표의 원칙을 어겼다. 그리고 이렇게 한쪽이 우세하다는 발언은 허위사실이다"라면서 선관위에 고발을 했습니다.

박영선 후보를 도우려다가 오히려 거센 후폭풍에 휘말린 겁니다.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도 사전투표 관련해서 논란이 있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부산에서 그런 논란이 있었습니다.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인데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찍은 이 사전투표 용지를 찍어서 이렇게 커뮤니티에 올린 겁니다.

오픈 채팅방에 올라온 게 커뮤니티를 통해서 퍼지게 된 건데 그 밑에 보면 '사전투표 하고 왔습니다'라는 글도 같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걸 보면 아마 누군가가 사전투표를 독려하기 위해서 이런 글을 오픈채팅방에 올린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것도 불법 아닙니까?

[기자]

공직선거법상 불법입니다.

이 공직선거법은 누구든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시 선관위가 경찰 수사를 의뢰할 예정인데 이 역시 박형준 후보를 도우려다가 구설에만 오른 그런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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