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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한민용[앵커]
제주에 살고 있는 뮤지션, 아티스트 분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효리 씨도 그렇고. 어떻게 보면 원조 격이지 않으세요?
[장필순/가수 : 2005년에 왔으니까 16년이 됐어요. 6집을 만들고서는 음악에 대한 갈등이 있었어요. 대중가요의 호흡도 조금 약간 어긋나기도 했었고. 어떤 돌부리에 걸린 듯한 느낌. 그래서 갑자기 좀 가장 먼 곳으로 찾았었나 봐요.]
[앵커]
최근에도 앨범을 하나 새로 내셨잖아요.
[장필순/가수 : 고 조동진 선배님의 곡 중에서 너무나 아름다운 시같은 곡들이 많아요. 추려서 리마인즈 앨범을 만들었어요.]
[앵커]
차트 1위부터 100위까지 트로트 내지는 아이돌, 그런 의미에서 요즘 시대에 또 포크 음반을 내신 것이 뜻 깊지 않나 싶은데요.
[장필순/가수 : 눈물이 난다는 말씀을 많이하세요. 포크를 들으면. (요즘이) 가장 힘들 때 잖아요. 그리고 '언젠가는 끝이 오겠지'라고 생각했는데 1년이 넘도록 아직 끝은 나고 있지 않고. 하지만 그럴 때 어떤 문화컨텐트가 힘이 되어지는 경우가 속속 있었어요. 지금 집콕하고 계시는 분들이 또 에너지를 얻으실 것이고 저 역시도 열심히 노래하고 또 좋은 노랫말들로 이런 시간들 또 위로해드리려고 애쓸 것이고.]
[앵커]
효리네 민박에서 아이유 씨가 나의 우상이다. 그렇게 하면서 요즘 세대 친구들도 찾아서 듣고…
[장필순/가수 : '제가 고등학교 때 3학년인데, 음악을 이번에 들었는데 너무 좋아요' 이런 것들을 받으면 되게 기분이 이상해요. 하하. 후배들 덕분에 아이유같은 친구를 비롯해서 저를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는 후배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부지런히 음악을 할 수 있는 기운이 나는 것 같아서 너무 고맙게 생각해요.]
[앵커]
유기견 돌보는 일을 거의 동물보호단체급으로 하고 계신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어쩌다가 돌보게 되신 거예요?
[장필순/가수 : 비오는 날 산 외진 길에 이렇게 종이 박스에 정말 주먹만한 아이가 털도 다 빠진 아이가 이렇게 버려져 있었어요. 데리고 와보니까 다리 하나를 못 쓰더라고요. 사람도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이것까지 우리가 해야 되냐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모든 건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모든 생명들이 사랑받았으면 좋겠고요.]
[장필순/가수 : 5월 달에도 새앨범이, 이제 신곡 앨범이 나와요. 제 음악을 계속 기다려주는 분들한테는 계속 좀 놀라움의 연속이고 싶은? 끝까지? 환갑이 지나도 아, 이 사람은 왜 이렇게 음악이 왜…? 그런 욕심이 항상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