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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커진 격차…서울시장 보궐선거 변수 '3'

입력 2021-03-22 19:56 수정 2021-03-2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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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여론조사 그리고 남은 변수 등을 이슈체커 박성태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배경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 거듭 꼬인 'LH'… 쉽지 않은 해법

일단 이번 JTBC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야권 단일후보로 누가 나오든 박영선 후보를 20%p 이상 앞섰습니다.

한 달 전 분위기와 비교하면 완전히 딴판인 모습인데요.

제일 큰 원인은 지난 3월 2일 처음 나온 바로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사태입니다.

부동산 정책에 실망한 유권자들에게 이 LH에 불공정 이슈가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민생과 공정 이슈가 결합하면서 파괴력이 커졌습니다.

[앵커]

지금 시점에서 LH 사태 영향이 컸다면 그러면 앞으로는요?

[기자]

영향이 줄어들기 쉽지 않습니다.

선거가 지금 16일 정도 남았는데요.

그전에 LH 투기 의혹의 전모가 밝혀질 가능성은 극히 낮고요.

급등한 부동산 가격이 안정을 찾을 가능성도 낮습니다.

여당으로서도 LH 사태 초반에 예를 들어 전 정부 탓을 한 경우도 있었고요.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내부 반성도 있는데, 여당에 대책이 있느냐고 물어보니 계속 사과하고 대안을 내는 것 말고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답이 왔습니다.

앵커]

야권의 단일화도 변수가 될 수 있죠?

[기자]

■ "경쟁자보다 적이 낫다?"

네. 잠깐 보면 경쟁자보다는 적이 낫다? 이런 정치권의 오래된 격언이 있습니다.

내부의 경쟁자보다는 차라리 적이 선거에서 이기는 게 낫다는 말입니다.

[앵커]

어떤 의미입니까?

[기자]

내부 경쟁자가 선거에서까지 이기게 되면 내부 권력 다툼에서 기세를 잃어서 다음에도 기회가 없게 됩니다.

이 때문에 경쟁자가 이기느니 차라리 별로 도와두지 않고 외부의 적, 상대방이 이기는 게 차라리 본인에게 다음에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인데요.

실제 이런 배경으로 단일화 이후에 아름답지 못한 경우가 몇 번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단일 안철수 후보가 이겼을 때 국민의힘 조직이 정말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줄 것이냐 이건 지켜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이번 선거 이후에 재편 얘기까지 나오기 때문에 계산은 보다 더 복잡해지고요.

만일 오세훈 후보가 단일화에서 이겼을 때 안철수 후보가 과연 이번에는 도와줄 것이냐, 이것도 지켜봐야 됩니다.

[앵커]

아직 선거까지는 16일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공식 선거운동도 아직 시작 안 했죠?

[기자]

■ 결국은 5대 5?

여권에서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다라는 얘기를 하는데요.

결국은 지지층이 양쪽으로 모이면서 5:5 싸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실제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때, 당시에 이제 선거 한 달 전쯤을 보면 당시 격차가 20%포인트 가까이 컸었는데 딱 20여 일 정도 전에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하지만 실제 선거에서는 투표를, 개표를 해 보니 0.6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이번에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을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조직에서 열심히 뛰다 보면 이길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격차가 큰 게 조금 부담입니다.

또 하나 변수는 막말 같은 경우인데요.

지난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차명진 후보의 막말 같은 경우 큰 변화를 주기도 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슈체크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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