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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뉴스] 가상공간에 또 다른 나…'메타버스 시대' 성큼

입력 2021-03-17 20:57 수정 2021-03-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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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천5백 명이 모여서 입학식을 열고, 마스크 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 코로나 시대에는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인터넷 속 가상 공간에선 가능합니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90년대생 기자들이 만드는 젊은 뉴스, '구스뉴스'에서 직접 들어가 봤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로 텅 빈 학교 운동장, 이번엔 달랐습니다.

[김난희/2021학년도 신입생 : (다른 학교는) 영상만 보면서 입학식을 하는데, 학교에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실제 운동장 모습을 그대로 본떠 만든 가상공간에 모인 신입생들은 대학생의 상징, '학과 점퍼'도 입고 입학식을 치렀습니다.

이런 가상공간을 '메타버스'라고 부릅니다.

온라인에서 만나는 일상이 자연스러워지면서 젊은 세대에게는 또 다른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새로운 공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렇게 또 다른 제 자신을 만들어야 합니다.

인터넷 채팅이 아니라 실제로 생활하는 것과 가까운 또 하나의 세계나 다름없습니다.

2억 명 넘는 가입자가 모인 이 가상공간에서는, 6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직접 아이템을 만들고 팔아 실제 수익을 낼 수도 있습니다.

기업들은 상품을 홍보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삼기도 합니다.

온라인 속 '또 다른 나' 기술은 현실과 구별이 어려운 정도까지 나아갔습니다.

[루이 : 안녕하세요. 저는 유튜브에서만 만날 수 있는 버추얼 유튜버, 루이라고 합니다.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는 얼굴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얼굴이고요. 초상권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 가상얼굴입니다.]

20년 전에도 '사이버 가수'는 등장했지만, 지금은 호감을 주는 얼굴로 사람과 비슷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루이 : (사이버 가수) 아담 선배님 같은 경우에는 전부 다 그래픽이잖아요. 저는 실존하는 인물에 루이 얼굴을 입힌 모습이다 보니까 그게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싶어요.]

실제가 아닌데도 사람들이 좋아할까, 그런 우려를 뒤집듯 메타버스의 모델들은 악성 루머도, 과거 논란도 없이 팬을 모으고 광고 모델이 되기도 합니다.

[오제욱/가상현실업체 대표 (AI 얼굴) : 버추얼 휴먼을 만들어서 광고주가 직접 초상권을 보유한 광고 모델로 사용한다면 그런 리스크가 모두 없어지기도 하고.]

가상세계의 모델은 사람을 대체할 수 있을까? 앞으로 모델이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 직접 보여줘 봤습니다.

[대단하다. 진짜 잘 만든다. 생각보다 더 고퀄리티다. 소름 돋을 것 같아. 저렇게 한다는 걸 알면.]

[김경수/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모델연기과 : 방금 영상 보기 전까지 설마 어떻게 대체를 하겠어 그랬는데, 내가 대체될 수도 있겠구나.]

현실과 가상의 벽이 허물어지는 세상, 얼마만큼 가까이 온 걸까요?

[김경수/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모델연기과 : (앞으로는) 현장감에서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패션쇼 같은, 거기서만 느낄 수 있는 기분이 있고…]

[김단아/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모델연기과 : 가상 속의 모델이 감정, 눈의 초점이나 숨소리 하나하나, 손끝 하나하나…아직까지 섬세하게 사람처럼 전달이 가능할까. 지금 당장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영상디자인 : 최수진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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