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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움에 눈물이"…미얀마가 전한 진심

입력 2021-03-17 11:10 수정 2021-03-17 11:12

천주교 거리 미사, 조계종 승려 오체투지
손편지로 미얀마 민주화 응원
"도움과 친절 잊지 않을 것" 트위터로 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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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거리 미사, 조계종 승려 오체투지
손편지로 미얀마 민주화 응원
"도움과 친절 잊지 않을 것" 트위터로 고마움

〈사진=트위터 EricShaunUK〉〈사진=트위터 EricShaunUK〉

"미얀마를 응원하고 함께 해준 한국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의 진심이 우릴 눈물 나게 합니다"

"좋은 이웃 국가가 되어 줘 고맙습니다"

최근 트위터에 #KOREA로 검색하면 나오는 트윗입니다.

트윗을 보면 미얀마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우리나라 종교인들의 사진이 담겨 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천주교 신부들과 수녀들은 미얀마 군부의 유혈진압을 규탄하는 거리 미사를 열었습니다.

조계종 승려들은 지난 12일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다섯 걸음을 걸은 뒤 큰절을 하는 오체투지를 진행했습니다.

미얀마 국민들은 종교인들의 지지에 "한국의 도움과 친절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사진=트위터 ELFMyanmar〉〈사진=트위터 ELFMyanmar〉
한국인이라고 밝힌 이의 자필 편지도 공유됐습니다.

한글로 적힌 편지에는 "여러분은 역사의 한가운데에서 미얀마의 봄을 영원히 남을 역사로 만들고 있다"는 내용이 적혔습니다.

또 "힘을 내라"는 말과 함께 "미얀마의 봄은 오고 있다"는 글이 함께 적혔습니다.

편지를 공유한 이는 "격려 편지에 정말 감사를 드린다"며 #한국(#KOREA) 해시태그를 남겼습니다.

이외에도 미얀마 국민들은 트위터에 우리나라 시민단체 등의 활동을 공유하며 "한국은 매일 여러 방법으로 우리와 함께 서 있다", "우리와 함께해줘서 고맙다"고 적었습니다.

 
현지 시간 16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에서 시민들이 직접 만든 방패 뒤에 몸을 숨기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현지 시간 16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에서 시민들이 직접 만든 방패 뒤에 몸을 숨기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현재 미얀마에선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가 시민들을 향해 총을 겨누면서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엔 인권사무소는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149명의 미얀마 국민들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유혈진압이 계속되자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 측 사사 유엔 특사는 지난 15일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제 사회의 개입을 요청하며 "국제 사회가 개입하기 위해서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죽어야 하느냐"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외교, 정치, 정치적으로 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면서 "국제 사회의 강력한 조치 없이 유혈 사태가 계속되면 미얀마 국민들은 스스로 방어해야 할 것"이라며 내전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직후 미얀마 군부는 사사 유엔 특사를 반역죄로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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