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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시위하다 죽겠다"…'내전 발발' 우려 감도는 미얀마

입력 2021-03-16 20:55 수정 2021-03-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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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부에 저항하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은 오늘(16일)도 목숨을 걸고 시위에 나가고 있습니다. "군부 밑에서 사느니 차라리 시위하다 죽겠다"고도 말합니다. 현지에선 내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A씨/미얀마 출신 유학생 : 제 여동생도 '죽더라도 시위하겠다, 나가겠다', '더 이상 우리 미래도 없고 앞으로 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차라리 죽는 게 더 낫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A씨의 동생은 매일 죽음을 각오하고 미얀마 거리로 나갑니다.

[A씨/미얀마 출신 유학생 : (동생이) 계속 숨어 있어서 제 전화도 못 받는 상태예요.]

군부는 어제부터 모바일 인터넷 연결도 차단했습니다.

[A씨/미얀마 출신 유학생 : 요즘은 연락이 잘 안 됩니다. 전화가 살짝 되려고 하다가 갑자기 끊기고…]

군부의 폭력을 전세계에 생생하게 알리던 시민들의 행동을 막기 위한 겁니다.

또 다른 현지 시위 참가자는 메신저를 통해 와이파이 연결은 겨우 됐지만 여전히 휴대폰 인터넷 접속은 안 된다고 했습니다.

와이파이도 언제 끊길지 모릅니다.

사망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유엔은 쿠데타 발생 후 누적 사망자가 최소 138명에 달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집계되지 않은 사망자까지 합치면 목숨을 잃은 사람은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A씨/미얀마 출신 유학생 : 실제 사망자 숫자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현지 시위대는 "군부가 권력을 내려놓을 때까지 시위를 포기하기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아웅산 수지 고문 측 사사 유엔 특사는 "유혈사태가 계속되다간 내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시위대가 소수민족 무장반군과 손을 잡는다면 시위가 내전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군부 제재에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한 겁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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