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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유혈진압에 38명 또…숨진 시민 100명 넘어

입력 2021-03-15 07:55 수정 2021-03-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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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일요일, 미얀마에서는 또 군부의 폭력에 3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군부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시민이 이제 100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이 숫자를 늘리고 있는 군부를 막을 조치에 대한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미얀마 양곤 시내.

총소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시민들이 달아납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는 어제 하루 시위 참가자 중 최소 38명이 군경에 의해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38명 이상이 숨졌던 지난 3일에 이어 희생자가 속출했습니다.

어제 사망자 중 22명은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의 산업지대인 흘라잉타야에서 나왔습니다.

군경은 흘라잉타야 등 양곤 내 인구 밀집 지역 2곳에 대해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군경의 강경 진압은 미얀마 전역에서 자행돼 북부 카친주 파칸에서도 시위 참가자 한 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달 1일 쿠데타 이후 어제까지 누적 사망자는 100명을 넘었습니다.

이날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 1명도 숨졌고, 다른 경찰 3명은 부상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국제사회의 자제 요청에도 군부는 잔혹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면서 "국제사회가 미얀마 국민과 연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미얀마 주재 중국대사관도 미얀마 군부에 "모든 폭력 행위를 중단할 보다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대사관은 흘라잉타야 한 피복공장에서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의 공격으로 많은 중국인들이 다쳤고, 중국이 투자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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