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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체포된 시위대 등에 매 자국…미성년자도 맞아|아침& 지금

입력 2021-03-10 08:54 수정 2021-03-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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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한 폭력을 쓰고 있는 미얀마 군부를 시민들은 이제 테러리스트로 생각하고 하고 있습니다. 주택가 등에 불을 지르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는데,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1980년 광주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미얀마 시민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와 다른 건 지금은 소셜미디어로 바로바로 그 모습을 볼 수가 있다는 거잖아요?

[기자]

군부가 인터넷을 막고 있지만, 시민들은 우회해서라도 현지 상황을 알리고 있습니다.

최근 며칠 반 쿠데타 분위기를 틀어막기 위해 군부가 시위 현장에서는 물론이고, 가정집에도 마구 들어가 사람들을 끌고 가는 일도 허다합니다.

이런 모습도 소셜미디어에 퍼지고 있고요.

밤사이에는 군부의 폭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진들이 공유됐습니다.

현지시간 9일 오전, 남부 메익에서 시위 도중 붙잡혔다 풀려난 사람들 등에 새빨간 매 자국이 남아 있었던 건데요.

'사슬로 때렸다'는 증언이 나왔고, 이렇게 맞은 사람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습니다.

또 군경이 시민들이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세운 바리케이드나 주택가에 마구 불을 지르는 모습도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시민들은 무차별적 폭력에 방화까지 저지르는 군경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경제 전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OECD에서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여 잡았네요?

[기자]

현지시간 9일 발표된 OECD의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6%입니다.

지난해 12월 전망보다 1.4%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인도가 12.6%, 중국 7.8%, 미국은 6.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고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3.3%였습니다.

OECD는 백신 보급이 늘고 있고 미국이 경기 부양책을 추가로 내놓은 게 반영돼 전망치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는데, 경제 상황이 실제로 이만큼 회복할지 여부는 백신 보급에 달려 있다고 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로렁스 분/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 : 백신 없이는, 경기 부양책이 추가로 나와도 그만큼 효과를 못 볼 겁니다. 소비자들이 나가지 않고, 쇼핑이나 여행, 외식 등 평범한 생활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보건과 재정 정책이 함께 가야 합니다.]

[앵커]

그리고 영국 해리 왕자 부부의 인터뷰 이후의 논란에 대해서 영국 왕실이 공식 입장을 냈네요?

[기자]

지난 7일, 인터뷰가 방영되고 약 이틀이 지난 현지시간 9일, 여왕 명의의 성명이 나왔습니다.

'인터뷰에서 제기된 문제들, 특히 인종 관련된 것이 매우 염려스럽다'면서 '일부 기억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이 사안은 가족 내에서 사적으로 심각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건 마클은 흑인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유색인종으로는 처음으로 영국 왕실의 일원이 됐습니다.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태어났을 때 피부색이 얼마나 어두울지 등에 대한 우려와 대화들이 오고 갔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영국 내 여론은 연령과 인종,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 해리와 마클 편, 또는 왕실 편으로 갈리고 있습니다.

■ 교도 "도쿄올림픽 해외 관중 안 받기로 결정"

끝으로 도쿄올림픽 소식입니다.

일본 정부가 해외 일반 관객을 받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교도 통신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어젯(9일)밤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와 대회 조직위 대표 등이 참석하는 다음 주 회의에서 이 결정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4월 중에 일본 현지 관람객 규모도 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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