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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에 '윤석열 단비'…1년 전 지지율 구도 대선까지? 사례 보니

입력 2021-03-09 20:47 수정 2021-03-0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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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총장의 사퇴와 바로 이어진 지지율 급등은 현시점에서 보면 야권에 호재입니다. 그동안 야권에선 안정적으로 지지율 5%를 넘기는 대선 주자를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아직 대선까지는 1년이 남았습니다.

1년 전 지지율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는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 최수연 기자가 앞선 사례들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 후 서울시민에게 물어본 대선주자 지지율입니다.

윤 전 총장이 19.3%로 23%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오차범위 내 지지율차를 기록했습니다.

제1야당은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그동안 대선후보군에 지지율 5%를 넘기는 주자조차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내가 보기에 윤석열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아.]

하지만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합류할지, 아니면 제3지대에서 창당을 할지 아직 불투명합니다.

게다가 대선까지 남은 1년 동안 지지율도 요동칠 수 있습니다.

당장 2002년 16대 대선 땐 선거 1년 전 시점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지지율에서 압도적이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불과 1.6%.

하지만 경선에서 한마디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노무현/전 대통령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 뭐가 잘못되었습니까? (장인의 좌익 경력 논란이 있으면) 이런 아내는 제가 버려야 합니까.]

2017년 19대 대선 1년 전 때도 지지율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높았습니다.

하지만 귀국 후 제3지대 세력화를 시도하다 기존 정치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대선 전 1년 동안 지지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당선된 사례는 2007년 17대 대선 때 이명박 후보 정도가 유일했습니다.

정치권에서 "1년은 긴 시간"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박성민/정치컨설팅 '민' 대표 : 지금 (대선 판세에) 유동성이 많이 커져 있는 상태잖아요. 양쪽 다 안정적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거대) 정당들이.]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은 사퇴 후 집에서 칩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측근은 "윤 전 총장이 최소 일주일 동안은 그냥 쉬기만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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