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9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유혈진압을 강행하는 미얀마 군부를 규탄했습니다.
오늘(6일) 오전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미얀마 국민들에 대한 폭력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면서 "더이상 인명의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얀마군과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규탄하며, 아웅산 수찌 국가 고문을 비롯해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 석방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민주주의와 평화가 하루속히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우리나라 말과 영어로 작성됐습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 1일 선거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반발한 시민들은 거리로 나왔고, 이 과정에서 군부가 시민들을 향해 실탄을 쏘면서 희생자가 속출했습니다.
UN에 따르면 지금까지 쿠데타 이후 실탄 사격 등으로 숨진 사람은 최소 54명입니다.
또 29명의 언론인을 포함해 1,70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현재 미얀마 민주화 운동 시위대는 국제 사회의 개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