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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기생충 이어 두 번째

입력 2021-03-01 20:46 수정 2021-03-01 20:47

"외국어영화? 작품상감"…'후보 장벽' 한계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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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영화? 작품상감"…'후보 장벽' 한계 논란도

[앵커]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가 올해 미국의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습니다. 지난해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이 상을 받은 뒤에 아카데미에서도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영화 '미나리'에 쏟아진 호평은 '왜, 이 영화가 외국어 영화로 한정됐느냐'는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먼저 홍희정 특파원이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전해 온 수상 소식입니다.

[기자]

[골든글로브 수상작은 '미나리']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이야기를 소재로 삼은 영화 미나리가 미국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정이삭/영화 '미나리' 감독 : 저는 이 영화를 제 딸 때문에 만들었습니다.]

[정이삭 감독 딸 : 내가 기도했어! 내가 기도했어!]

올해는 후보자와 수상자 모두 온라인으로 참석했습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는 베벌리 힐튼 호텔 앞입니다.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 방식이 적용되면서 시상식장 안에는 사회자를 포함해 소수 인원만 참석한 상탭니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좇아 미국 남부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후 골든글로브까지 모두 75관왕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미나리에서 외할머니 순자 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 씨는 지금까지 여우조연상만 26개를 받았습니다.

북미에서 개봉된 지 3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대형 빌보드 광고판이 등장하고 추가 상영 요청이 잇따르는 등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유튜브 '필름 스렛' (지난 2월 11일) :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서로 다른 상황, 다른 캐릭터의 모습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한국어 영화로는 두 번째로 이 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외신들은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이 아닌 작품상감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할리우드외신기자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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