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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지는 마약 범죄...잡고보니 4명 중 1명이 '20대'

입력 2021-02-22 18:26 수정 2021-02-23 08:56

어려지는 마약 범죄...잡고보니 4명 중 1명이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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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지는 마약 범죄...잡고보니 4명 중 1명이 '20대'

[출처-인천지방검찰청]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연합뉴스〉[출처-인천지방검찰청]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연합뉴스〉

마약범죄, '어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경찰에 검거된 마약사범 4명 중 1명은 20대입니다. 전체 검거인원에서 20대가 26.3%(3천211명)를 차지했습니다. 30대(22.9%)와 40대(19.2%)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10대 마약사범도 241명으로 2016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2백명을 넘었습니다.

2019년을 기준으로 이런 현상은 뚜렷해집니다. 2016~2018년 검거된 마약사범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40대였습니다. 그 뒤를 30대가 이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엔 30대가 가장 많은 24%(2499명)를 차지하고 2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20대 마약사범이 40대 마약사범을 처음으로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엔 10대 마약사범도 전년대비 46% 늘며 50대 이하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가 '유통망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말합니다. 박진실 마약전문 변호사는 "마약 유통망과 거래 대금 지불 방식 모두 젊어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신원 노출의 위험이 적은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다보니 흔적을 남기지 않는 다크웹과 가상 화폐 등을 이용하게됐고, 이런 방식에 익숙한 1020세대의 범죄가 늘었다는 겁니다.

실제 지난해 검거된 마약 사범 5명 중 1명은 인터넷을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습니다.다크웹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 역시 5년전에 비해 9.1배나 늘었습니다. 박변호사는 1020세대의 마약 범죄는 "또래 사이에서 '놀면서 접하는 당연한 것'이라는 문화로 쉽게 퍼질 수 있어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체 마약사범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경찰은 1만 2천여명의 마약사범을 검거했습니다. 마약사범 단속에 나선 이후 최대 검거 인원입니다. 검찰, 관세청, 해경 등 정부 기관과 합동으로 검거한 경우를 합치면 1만 8050명이 마약과 관련된 범죄에 개입됐습니다. 마약청정국이란 말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마약사범은 2018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은 1만 2209명으로 전년(1만 411명) 대비 17.2% 늘었습니다. 2019년 검거인원(1만 411명)은 2018년에 비해 무려 28.4%나 증가한 수치였습니다. 국내 외국인 마약사범도 2018년 596명에서 지난해 1천 466명으로 3년 사이 145% 넘게 폭증했습니다.

경찰은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오는 3월 1일부터 3개월동안 마약사범을 집중 단속합니다. 경찰은 특히 인터넷에서 익명으로 이뤄지는 마약 유통에 대해 중점적인 단속을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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