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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시위대에 또 실탄 발포…14살 소년 목숨 잃어

입력 2021-02-21 19:48 수정 2021-02-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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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데타가 일어난 미얀마의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이 쏜 총에 10대 소년이 목숨을 잃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물대포를 쏘자 사람들이 뒤로 물러납니다.

거리는 피로 물들었고 곳곳에 탄피가 떨어져 있습니다.

현지시간 토요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미얀마 군과 경찰이 쿠데타에 항의하던 시위대와 부딪힌 겁니다.

군경은 새총을 쏘거나 돌을 던지는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실탄까지 쐈습니다.

이 과정에서 10대 소년 등 2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숨진 10대 소년은 14살로 조선소 노동자들을 도우려고 왔다가 목숨을 잃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얀마 군경이 실탄을 쏜 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9일 미얀마 네피도에서도 20대 여성이 총상을 입고 숨졌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최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습니다.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보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각국에서도 규탄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영국 외무장관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반대 의견을 억누르는 행위에 대한 추가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외무부도 "만달레이에서 자행된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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