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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노마스크 통성기도에 춤까지…확진 100명 넘어

입력 2021-01-27 20:02 수정 2021-01-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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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많은 확진자가 나온 이유가 있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그동안 숙소에서 어떻게 생활을 해왔는지 내부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학생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모였고 기도를 하고 춤을 추기까지 했습니다. 여섯 살쯤 돼 보이는 어린아이들도 있습니다.

정용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광주 TCS국제학교 숙소 모습입니다.

두꺼운 외투를 입은 어린이들이 둥글게 붙어 앉아 기도를 합니다.

겨우 여섯 살쯤 돼 보이는 어린아이들도 보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친구들을 더 가르쳐주고 친구들을 더 알려주고…]

큰 목소리로 여럿이 함께 외치는, 이른바 '통성 기도'를 하는 모습도 나옵니다.

[우리 '주여' 한 번 외치고 기도하겠습니다, 주여.]

20명 가까운 학생들이 음악소리에 맞춰 박수치며 춤을 춥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은 없습니다.

통성기도는 많은 침방울이 퍼지기 때문에 집단감염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결국 오늘(27일) 이곳에서 확진자가 백 명이 넘게 나왔습니다.

[관리 선교사 : 지난달 맞고요. 장소는 숙소예요. 저희가 마스크를 착용 못 했던 거는 저희 불찰입니다.]

기본 방역 수칙조차 거의 지켜지지 않았지만 이런 실태는 집단 감염이 드러나고서야 알려졌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미인가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와 검사를 통해 방역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고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겠습니다.]

방역당국은 IM선교회 관련 시설을 찾은 사람은 모두,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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