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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향등 번쩍이며 13km '만취 역주행'…아찔했던 15분

입력 2021-01-27 08:48 수정 2021-01-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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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역주행을 했습니다. 운전자는 만취한 상태로 15분 동안 반대 방향으로 달렸습니다. 시민들이 곧바로 신고했고 경찰이 빨리 대응해서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승합차가 고속도로에서 반대 방향으로 달립니다.

정상적으로 달리는 차량들에게 오히려 상향등을 반복해서 켭니다.

정면충돌하기 직전에서야 가까스로 멈춰 섭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다시 터널로 들어가 위험천만한 주행을 이어갑니다.

[목격자 : 헤드라이트 불이 보이던데 역주행이다 싶어서 퍼뜩 우측으로 꺾었지요. 꺾자마자 그 차가 확 지나갔어요.]

그젯(25일)밤 11시 반쯤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대구 방향 밀양 나들목 인근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경찰은 고속도로 양쪽 입구를 모두 막았습니다.

역주행하는 승합차의 위치를 찾았습니다.

10여 분 뒤, 30대 A씨를 검거했습니다.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검거되기 전까지 A씨는 15분간 13km를 거꾸로 달렸습니다.

[한석천/고속도로순찰대 8지구대 : 자기가 정상적으로 주행하고 있었고, 상대방 차량들이 오히려 역주행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졌다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이 검거 장소 3km 전부터 정상 운행하는 모든 차량의 서행을 유도한 겁니다.

순찰차가 의도적으로 지그재그 운전을 하며 정체를 유발하는 이른바 '트래픽 브레이크'를 했습니다.

밀양 시내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A씨는 밀양 IC 입구가 아닌 이곳 출구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북 청도로 가려다 잘못 들어간 겁니다.

[밀양요금소 직원 : 스톱하고 외쳤는데 가버린 거죠. 제지도 우리가 나가서 할 수 없잖아요. ]

A씨는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적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과 역주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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