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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페이스북 등 미 대선 '섣부른 승리 선언' 제재

입력 2020-11-04 08:07 수정 2020-11-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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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미국의 소셜미디어들도 공정한 선거에 방해되는 일이 생길까 조심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특정 후보가 섣부르게 자신이 승리했다는 트윗을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만들었는데 사실상 트위터를 통해 활발하게 정치적 메시지를 전해온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개표는 아직 진행중이고, 2020년 대선 승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선거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접속자들에게 보여주는 문구입니다.

트위터 측은 특정 후보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승리를 선언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개 언론사 이상의 선거 결과 보도가 있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습니다.

특정 후보가 섣부르게 승리 선언을 해서 가짜 뉴스를 퍼뜨리거나 투표를 방해하는 걸 용납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모든 후보에게 적용되는 제재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조치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 내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활발하게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해왔습니다.

또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당일 현장투표와 사전 현장투표 개표 결과만 갖고 '승리 선언'을 한 뒤 우편 투표에 대해선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전략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런 소셜미디어의 규제가 적용되는 대상은 트위터의 경우 팔로워 10만 명 이상의 후보자와 선거 캠프, 혹은 2만5000번 이상 '좋아요'를 받거나 리트윗 되는 게시물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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