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투표 전날까지도 온 힘을 쏟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들을 훑으며 폭넓은 유세를 했고, 바이든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에 핵심 경합 4개 주 5곳을 돌며 강행군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마지막 유세지인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는 자정 무렵 도착해 한 시간 넘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4년 전 유세를 마무리한 곳을 다시 찾았는데 당시 기적을 재연하겠다는 희망이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는 곳마다 현장 투표를 호소하며 우편투표는 꼼수라고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여러분들은 여태 보지 못했던 꼼수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그들이 원하는 바입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이틀 연속 자신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북부 경합주인 러스트벨트 3개주 가운데 혼전이 가장 심한 펜실베니아의 표심을 굳혀 승리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전략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우리는 끊임없이 거짓말하는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다시 민주국가를 되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1월 민주당 후보들의 출마 선언으로 시작됐던 22개월의 대선 대장정은 이제 결과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두 후보가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을 띤 만큼 승부를 예단하기 쉽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함께
백악관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며 대선 당일 밤을 보낼 예정입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