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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던진 팔이 더 정확" vs "코로나 방역 끝까지 책임"…트럼프-파우치 '신경전'

입력 2020-10-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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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던진 팔이 더 정확" vs "코로나 방역 끝까지 책임"…트럼프-파우치 '신경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과 설전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트위터에 "파우치 소장이 공을 던지는 팔이 예측보다 훨씬 더 정확하다"고 올렸습니다.

공을 던진 팔이라고 한 건 파우치 소장이 지난 7월 미국 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 개막전 시구한 것을 말한 것입니다.

당시 파우치 소장의 공은 정확하게 가지 않았습니다.

시구한 팔이 파우치 소장의 예측보다 정확하다고 하며 비꼰 겁니다.

출처: 트위터 'realDonaldTrump'출처: 트위터 'realDonaldTrump'

파우치 소장은 미 공화당에서 자신의 발언을 편집해 정치광고에 넣은 것을 두고 "내가 말한 맥락과 전혀 다르게 사용했다"며 반발한 바 있습니다.

정치광고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를 위해 한 일들을 보여준 뒤 파우치 소장이 나와 "누구도 더 이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이에 대해 "미국의 공중보건 관계자들이 그동안 코로나 19와 싸우면서 한 일을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를 괴롭히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파우치 소장을 비꼬는 트윗을 올렸지만 파우치 소장은 다르게 반응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누구든 이번 사태에서 발을 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어떤 정치 후보도 공개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힌 적이 없다"며 "어떤 일이 일어나도 지금 내 일을 포기하고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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