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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 불안감에?…미국인들 술 소비량 늘어

입력 2020-10-05 08:52 수정 2020-10-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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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된 뒤에 미국에서 새롭게 나온 '통계'가 있습니다. 미국 성인들이 코로나 이후에 술을 더 많이 마시는 걸로 조사됐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이 더 그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희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식당의 야외 테라스가 사람들로 붐빕니다.

각 테이블마다 맥주가 가득 담긴 컵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한 뒤, 미국인들의 술 소비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세 이상 성인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동안 구입한 주류 구매율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전년 대비 술 소비량이 17% 늘어났습니다.

[로라 브라티에/미 로스앤젤레스 주민 : 흔히 어떤 감정을 느끼기 위해 술을 먹는다고 생각해요. 편안해지고 다시 일상에서 평정심을 찾을 수 있게 해줘요.]

술 소비가 늘어나면서 과음하는 비율도 높아졌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한 자리에서 술 3~4잔 이상 마시지 않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잔은 맥주 340ml 기준인데요.

여성의 경우 2시간 이내 4잔 이상 먹는 비율이 팬데믹 전과 비교해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의 과음 비율은 같은 기간 7% 높아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과도한 음주가 인체의 면역 시스템을 약화시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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