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사건을 놓고서도 정치권의 반응은 크게 엇갈립니다. 야당은 북한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하라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는 반면, 여권에서는 북한의 사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남북 공동조사를 통해 사태를 풀어가자는 입장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특별대책팀을 출범시켰습니다.
그 첫 회의에선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해 격앙된 주장이 쏟아졌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 대한민국 국민의 목숨은 소중하다고 외쳐야 합니다.]
[한기호/국민의힘 의원 : 살인자에게 사과했다고 감사하는 모습은 역겹기만 합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북한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이번 사건을 다루게 해야 한단 겁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진정성 없는 (북한의) 면피성 사과로 이번 사태를 덮으려 한다면 정권의 무덤을 스스로 파는 자해행위가 될 것…]
반면 여당은 '남북 공동조사'를 통해 사건을 풀어가면 된단 입장입니다.
이낙연 대표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시신의 수습, 공동조사 등의 진척을 추구하려면 대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권에선 북한이 이례적으로 빠른 사과를 한 것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유시민/이사장 (화면출처: 유튜브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 김정은 위원장 리더십 스타일이 그전과는 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