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이철원 전 대령이 공개하지 않은 통역병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 저희가 취재한 내용이 있습니다. 민주당 출신으로 당시 국방부에 근무하던 인사가 추미애 장관 아들 서씨를 뽑아달라고 말하고 다니다 주의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온 겁니다.
이 소식은 김민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7년 서씨가 복무하던 당시 국방장관은 송영무 장관이었습니다.
그런데 송 장관 비서실 소속이었던 A씨가 서씨를 평창올림픽 통역병으로 보내달란 민원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국방부 관계자 B씨가 '서씨를 뽑아달라'고 말하고 다녔다는 겁니다.
[A씨/당시 송영무 국방부 장관 비서실 관계자 : (B씨가) 실무자한테 추미애 (당시 민주당) 대표 아들이 카투사인데 평창(올림픽)에 (통역병) 파견 좀 보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하고 다녔다.)]
그래서 B씨에게 주의를 주고 더 이상 얘기를 못하게 했단 게 A씨의 주장입니다.
[A씨/당시 송영무 국방부 장관 비서실 관계자 : (청탁을 막으니까 B씨가) 선발되는 일정이나 알려달라(고 해서) 그건 내가 얼마든지 알려준다(고 말했다.)]
A씨가 지목한 B씨는 민주당 출신으로 국방부에서 고위직을 지냈습니다.
B씨에 대해선 이철원 전 대령도 야당 의원실에 서씨가 근무할 당시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했단 취지로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A씨나 이 전 대령 모두 B씨와 추 장관 측의 관계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취재진은 B씨에게 서씨와 관련한 청탁을 한 일이 있는지, 했다면 왜 그랬는지를 묻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