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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뒤에서 20여 발"…또 경찰 총격에 목숨 잃은 흑인

입력 2020-09-0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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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또 흑인 청년이 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번엔 로스앤젤레스 인근입니다. 교통법규 위반으로 실랑이를 하던 중에 경찰이 등 뒤에서 스무 발 넘게 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현장에선 이틀째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건 현장은 대부분 흑인들이 모여 사는 동네입니다.

미국 사우스 LA 주택가 CCTV엔 최소 16발의 총성이 담겼습니다.

경찰이 29살 흑인 청년, 디잔 키지를 향해 쏜 총소리입니다.

옷가지를 들고 황급히 도망가다 이렇게 경찰 총을 맞고 쓰러졌고,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교통법규 위반 실랑이를 벌이다 키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일어난 일입니다.

[브랜든 딘/LA카운티 셰리프국 경관 : 용의자가 떨어뜨린 옷 안에서 검은색 반자동 소총이 있는 걸 발견했고, 경관은 총을 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 변호인은 "키지가 권총을 줍지 않았음에도 경찰이 20발 이상 총을 쐈다"며 비무장 상태였음을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이틀째 시위 중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100여 명의 사람들이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총격이 발생한 주택가에서부터 셰리프국까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들은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며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산토야 토그피/시위 참가자 (현지시간 1일 / 미국 사우스LA) : 경찰들은 잔인하게 흑인 남성과 여성을 죽이지만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습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찾았습니다.

앞서 또 다른 흑인 피격 사건이 벌어지면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던 현장이었습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SMOOTHXBR7')
(영상디자인 : 김윤나 /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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