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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5명 감염…초등생 남매, 보호자 없이 자가격리

입력 2020-09-02 08:08 수정 2020-09-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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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설교한 인천의 한 교회 목사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 어제(1일) 이 시간에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교회에 다니던 할머니와 어머니가 먼저 감염된 뒤 할아버지와 아버지 등 일가족 7명 가운데 5명도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다행히 초등학생 남매는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보호자 없이 2주 동안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A 목사 : 수많은 사람이 죽어서 안타깝지만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거야. 경고하시는 거야, 경고.]

인천 서구 '주님의 교회'에서는 이 설교를 한 목사를 포함, 확진자가 40명 넘게 나왔습니다.

이 중 3대가 함께 사는 일가족 대부분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6일 예배를 간 할머니와 어머니에 이어 할아버지가, 이틀 뒤에는 아버지와 그 자녀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집의 막내인 초등학교 5학년과 3학년 남매는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들은 보호자 없이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방역당국은 어린 아이들이 가족 없이 긴 시간을 버텨야 하는만큼 심리치료를 검토 중입니다.

교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이것 말고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난달 31일까지까지 서울에서만 605명의 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무증상자는 전체 55.5%에 달합니다.

방역 당국은 증상이 없어도 전파력은 같다며 지역사회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면 무증상이라도 최대한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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