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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단계, 굵고 짧게 마쳐야 효과"…평일 첫날 거리 '한산'

입력 2020-08-31 20:13 수정 2020-08-31 22:06

이틀 연속 200명대…"숫자만 보고 안심은 금물"
'감염경로 불명' 2주간 1000명 넘어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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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200명대…"숫자만 보고 안심은 금물"
'감염경로 불명' 2주간 1000명 넘어 최고치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으로 200명대입니다. 지난주에 400명 넘게 나왔던 것에 비하면 숫자가 줄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 숫자만 보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우선,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사람이 2주간 1000명이 넘습니다. 이 기간 확진자의 20%가 넘습니다. 지금 중요한 건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 굵고 짧게 마쳐야 피해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어]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음식점은 밤 9시 이후에 포장과 배달만 가능한데, 평일로는 오늘이 그 첫날입니다. 먼저 서울 홍대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소희 기자, 평소에는 붐비는 곳인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은 홍대거리 입구에 위치한 한 술집입니다.

이렇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간이 끝나는 6일까지 문을 닫겠다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지금 이 시각 저녁 식사를 하거나 마칠 때쯤인데요.

이렇게 보시다시피 거리에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실제로 이곳 홍대거리 특히 야간에 본격적으로 손님이 찾는 술집의 경우에는 네 집 걸러 한 집 정도가 문을 닫은 것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앵커]

실제로 조 기자 뒤쪽으로 보이는 거리 모습이 좀 한산해 보이는데요. 밤 9시까지는 손님을 식당 안에서 받는 게 가능하잖아요. 그런데 그냥 문을 닫았다는 거군요. 혹시 음식점 주인들은 좀 만나봤습니까?

[기자]

제가 낮에 음식점 대표님들을 좀 만나봤습니다.

현실적으로 인건비와 유지비를 생각하면 문을 닫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는 데다 문을 열고 무리하게 영업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비용들에 대한 부담감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차라리 문을 닫고 감염확산 방지에 동참하면서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겠다, 이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하철 이용량을 봐도 지난주에 비해서 절반 가까이 줄었다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지난주 일요일 오후 9시 홍대입구역을 이용한 사람 1400여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같은 시각 홍대입구역 승하차 인원 730여 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보통 줄을 서서 빠져나와야 했던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오늘 낮에 이렇게 한산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명물로 통했던 포장마차, 길거리 분식집들도 모두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질문을 하죠. 만약에 음식점들이 지침을 어기면 어떻게 됩니까?

[기자]

올해 상반기 안 그래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식당들 타격을 받았었는데요.

지난 4월에는 잠시 활기를 찾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홍대거리에 클럽이나 주점에서 어울리는 시민들 종종 볼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정부와 서울시 등 방역당국이 행정명령과 고발 등 초강수 조치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방역 방해 행위로 판단되면 비용을 모두 물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조소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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