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예상보다 약했던 태풍 '바비', 오전 내내 한반도 영향…내일까지 비

입력 2020-08-27 12: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예상보다 약했던 태풍 '바비', 오전 내내 한반도 영향…내일까지 비
현재 태풍 바비의 강풍 반경에 든 중부 지방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당초 제8호 태풍 바비는 엄청난 비바람을 몰고 오면서 적지 않은 피해를 남길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의 위력이 '역대급'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강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각별히 신경 써서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반도에 막대한 피해를 남긴 태풍 매미와 견줄 만한 수준으로 분석된 바비의 세력은 다소 약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는 출근 시간대에 조금 강한 비바람이 불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비는 적게 내렸고, 태풍에 철저하게 대비해 피해도 최소화했습니다.

(사진=기상청 제공)(사진=기상청 제공)
태풍은 오늘(27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평양 북서쪽 약 50km 부근 육상에서 시속 46km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세력은 강한 편입니다.

오늘 밤 9시쯤 중국 하얼빈 남남동쪽 약 120km 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북한에 상륙하면서 전국에 내려진 태풍 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태풍이 북한으로 올라가면서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태풍이 몰고 온 많은 양의 수증기와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건조한 공기가 만나 전국 대부분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전까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에는 약하게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전남 남해안에는 시간당 5mm 정도 비가 오겠습니다.

경남 동부와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천둥 번개와 시간당 20mm 정도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는 오후에 전국 대부분 주춤하겠으나,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는 내륙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는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 비는 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경기 남부와 강원도, 충청도, 경북은 소강상태를 보이겠습니다.

경북 북부와 경남, 전남 남해안, 제주도에는 50~150mm 비가 내리겠습니다.

남해안과 지리산, 제주도 산지에는 200mm 이상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그 밖의 중부 지방과 전라도, 경북은 30~80mm, 강원 동해안에는 5~20mm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늘은 전국 대부분 비가 오지만, 태풍을 따라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불어 실제 기온보다 더 덥게 느껴지겠습니다.

더위 피해 없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