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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분간 가슴 짓누르고 나치 경례까지…벨기에판 플로이드 사건

입력 2020-08-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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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BBC][제공=BBC]

'벨기에판' 플로이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영국 BBC 등은 벨기에에서 한 슬로바이카 남성이 구금 중에 경찰에 의해 16분 동안이나 가슴을 짓눌린 뒤 숨진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남성 요제프 호바네츠는 지난 2018년 2월 유치장에 구금됐습니다.

벨기에 샤를루아 공항에서 항공권을 보여주지 않아 탑승이 거부된 직후였습니다.

호바네츠의 유족들이 공개한 CCTV에 따르면 유치장 안에서 호바네츠는 머리를 계속 벽에 박았습니다.

경찰들이 들어와 수갑을 채우고 침대 위로 거칠게 눕혔습니다.

한 경찰이 호바네츠의 가슴 위로 올라갔고 그렇게 16분 동안이나 있었습니다.

호바네츠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날 숨졌습니다.

사인은 심장마비였습니다.

특히 경찰이 호바네츠의 가슴을 짓누르고 있을 때 또 다른 경찰은 옆에서 나치 경례로 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도 CCTV에 잡혔습니다.

BBC는 이 남성의 부인이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련 수사가 2년 넘게 계속되자 공개를 결정한 겁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벨기에 내무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대단히 충격적인 일"이라며 "진상을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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