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9일)부터 수도권의 교회는 모여서 하는 예배는 할 수 없고 온라인으로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첫날부터 지침을 어기는 교회가 나왔습니다. 지금 그 현장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짧게 연결해 보겠습니다.
문상혁 기자, 지금도 예배가 진행 중입니까?
[기자]
저는 서울 구로구의 한 교회 앞에 나와 있습니다.
한 시간 전부터 신자들이 모여 담임 목사와 함께 수요예배를 보고 있습니다.
오전에 구청 관계자가 나와 현장 예배는 안 된다고 통보했지만, "논의해 보겠다"고만 하고 그대로 진행한 겁니다.
온라인 예배를 마련했지만, 현장 예배 또한 열어둬서 신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는데, 약 300명의 신자들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교회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우리는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 이외엔 더 할 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300명이 모였다고요?
[기자]
300명이 모였고 지금 신자들은 방역당국에 경고를 받고 나갔고 일부 신자들은 아직 모여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물론 지금 모여서 하는 예배도 금지가 됐지만, 실내에서는 50인 이상 모일 수가 없게 되었는데, 그 부분도 어긴 것 같은데요. 지금 예배를 강행한 상태인데, 구청에서 혹시 나와 있습니까?
[기자]
구청 관계자가 현장 예배를 점검하고 나갔고 그리고 집합 제한 사유서를 받고 돌아간 상태입니다.
[앵커]
그럼 오전에도 구청 관계자가 나왔었고 지금 예배 중에도 구청 관계자가 나왔는데도 계속 예배를 강행했다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게 예배를 하다 보면 주변에 시민들도 불안해 할 것 같은데, 혹시 얘기도 들어봤습니까?
[기자]
시민들의 목소리, 들어봤습니다.
[(교회가) 천주교나 불교보다도 확진자가 더 많이 나오잖아요. 더더욱이 (예배를) 하면 안 되잖아요.]
[(예배가) 지금 금지돼 있는 것 아니에요? 위험한 것 같아요.]
예배 시간이 다가오자 구청과 경찰에서도 현장 점검을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의 권고로 조금 전 일부 신자들은 예배를 중단하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구청은 교회가 계속 지도 조치에 응하지 않으면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문상혁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