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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싼샤댐 붕괴되면 제주도에 무슨일이?

입력 2020-07-28 21:28 수정 2020-07-2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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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세현 기자, 저희가 앞서 박성훈 특파원이 직접 싼샤댐 안쪽으로 가서 보여드리기도 했는데, 지금 거기 상황이 매우 심각하죠?

[기자]

중국 양쯔강 상류에 집중호우로 최근 세 번째 홍수주의보가 내렸졌습니다.

다시 댐 최고수위 175m를 위협하면서, 방류량도 늘었습니다.

댐 방류량이 늘면서, 양쯔강 하류에서 바다로 흘러나오는 유출량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 13일 기준, 유출량은 초당 82000t입니다.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현재도 평년보다 계속 높은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양쯔강 유출량이 늘면 우리나라도 영향이 있다면서요? 

[기자]

양쯔강을 지나 동중국해로 빠져나온 이 많은 양의 강물이 바닷물에 섞이면, 염분 농도가 내려가는데요.

이걸 '저염분수'라고 합니다.

이 저염분수는 이렇게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 제주 해역으로 유입될 수있는데요.

이 저염분수에 고수온 현상이 겹치면 소라, 전복 등 어패류가 집단 폐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8월 중하순에는 제주연안에 저염분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28일) 발표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를 보면 지구 온난화로, 21세기 말까지 "동아시아의 몬순, 즉 5월에서 9월 강수량은 최대 20% 증가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전 세계에 일어나는 기후변화는 우리에게도 큰 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내일 날씨는 어떤가요? 내일도 비가 많이 온다고 예보가 되어 있죠?

[기자]

오늘 밤사이 충청과 전북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먼저, 레이더 영상을 보면 장마전선은 남부지역까지 위치해 있는데요.

오늘 밤사이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남서쪽에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해 오겠습니다.

때문에 보시는 것처럼 충청과 전라도, 경북에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는 오전까지 강하게 내리다가 내일 오후부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락가락할 것으로 보여, 우산을 챙기시는게 좋겠습니다.

흐린 날씨 때문에 전국 대부분 지역 낮기온은 30도 이하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무더운 공기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는 33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앵커]

밤사이에 전국에 비 피해 없도록 미리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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