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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측근 오브라이언 보좌관 확진…백악관 비상

입력 2020-07-2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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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 안보 보좌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감염자 중 최고위 당국자입니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안보 분야 핵심 참모여서 백악관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감염 사실을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확인했죠?

[기자]

백악관은 한국 시간으로 어젯(27일)밤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증상은 가벼운 상태고 안전하고 격리된 곳에서 업무를 하고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가안보회의 업무도 중단없이 계속된다고 했습니다.

[앵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지 않겠습니까?

[기자]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 내 확진 사례 중 최고위 당국자로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 빈도가 많은 핵심 참모입니다.

백악관은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나 펜스 부통령이 노출됐을 위험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최근 접촉 여부나 빈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10일 플로리다 남부 사령부 방문 때 일정을 함께 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최근엔 만나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최근에는 그를 본 적이 없어요. 검사를 받았다고는 들었어요. 나중에 전화해 볼 것입니다.]

[앵커]

언제 어떻게 감염됐는지 경로는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일주일 전쯤 가족 모임에서 감염된 것 같다는 말을 친구들에게 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보좌관도 비슷한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래리 커들로/백악관 경제보좌관 : 금요일에 통화했어요. 그의 딸이 먼저 아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가 몇 차례 검사를 받았고요. 오늘은 통화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자, 그런데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최근 유럽도 방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죠?

[기자]

2주 전쯤 유럽에서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영국 당국자들을 만났습니다.

특히 지난 14일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외교정책보좌관인 에마뉘엘 본을 만났고, 며칠 후 본이 마크롱 대통령의 브뤼셀 방문을 수행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프랑스 엘리제궁이 오브라이언 보좌관 확진 소식에 분주해졌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도 간접적으로 노출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유럽에서 돌아온 이후인 지난주 목요일 돌연 일정을 취소하고 백악관을 떠났다고 CNN은 덧붙였습니다.

[앵커]

한동안 잠잠한 듯 싶었는데 백악관 안팎에서 감염 사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군요.

[기자]

지난주 백악관 내 카페테리아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 장남의 여자친구가 확진됐습니다.

또 지난달 비밀경호국 요원과 선거캠프 관계자가 잇따라 감염됐고, 지난 5월엔 트럼프 대통령의 시중을 드는 파견 군인과 펜스 부통령 대변인이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마스크 예찬론으로 돌아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외부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마스크를 쓴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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